(팝콘뉴스=권현정 기자)국내 B2B(기업 간) 식자재 유통 1위 기업인 CJ프레시웨이가 푸드테크(FOOD+TECHnology) 스타트업과 식자재 유통산업의 혁신을 위해 손을 잡았다.

CJ프레시웨이는 위대한상사, 딜리버리랩과 식자재 주문시스템 및 빅데이터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위대한상사는 외식창업자에게 원하는 지역의 공유주방을 연결하는 시간제 공유주방 매칭 플랫폼 '나누다키친'을 운영한다.

딜리버리랩은 식당 점주가 필요한 식자재 품목을 신청하면 빅데이터 기술과 자연어 처리(일상단어를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를 통해 해당 식자재의 유통 제휴사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자재 주문 플랫폼 '오더히어로'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CJ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오벤터스(O!VentUs)' 2기에 선정된 푸드테크 기업으로, 이번 업무협약은 오벤터스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이라고 CJ프레시웨이는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는 양사와 오벤터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식자·재 주문시스템 및 빅데이터 솔루션 관련 연구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와 인큐베이팅, 전략 인프라를 양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들 업체를 활용하는 외식 예비 창업자 및 기존 외식 운영자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라고 CJ프레시웨이는 전했다.

임대륜 CJ프레시웨이 전략기획담당은 "식자재 유통시장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산업화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이번 CJ프레시웨이와 푸드테크 기반의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은 동반성장은 물론 외식업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식자재유통시장 생태계 조성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벤터스는 CJ그룹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공동 기술·사업 개발 및 사업성을 검증하는 스케일업과 인큐베이팅을 진행한다.올 한해 2, 3기를 운영해 총 16개 기업을 발굴,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