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건축구역 및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건축심의 '조건부의견' 통과

▲ 잠실진주아파트 메인 투시도(사진-서울시)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특별건축구역'으로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8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하고 송파구 신천동 20-4번지 일대 잠실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건축계획안을 '조건부 의결'로 최종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잠실진주아파트는 지난 2018년 10월 송파구청으로부터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지난해 8월 주민 이주까지 완료했다. 하지만, 건축 심의 문제로 1년 넘게 착공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당초 2023년 입주 목표였던 조합 측은 입주 시기가 미뤄질 것을 우려해 지난 20일 설계변경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따른 설계변경(안) 의결의 건'을 통과시켰다.

건축심의를 통과한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지역에 열린 커뮤니티를 계획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 잠실진주아파트 배치도(사진-서울시) © 팝콘뉴스


특별건축구역 취지에 맞게 획일적 배치가 아닌 가로 영역별 특성에 따라 ▲올림픽로 랜드마크형 ▲올림픽대로변 경관 특화형 ▲단지내 커뮤니티 가로변 특화형 ▲복합 생활가로형 특화형 등으로 배치된다.

더불어 북측 잠실초등학교 일조 및 가로변 대응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며, 소형임대주택의 소셜 믹스를 도모해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주민 간 차별 없는 공동주택 계획을 제시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도시적 맥락을 유지하고, 특별건축구역의 제도를 통해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 배치 및 입면 계획에서 탈피한 조화롭고 창의적인 형태의 아파트 계획이 시도됐다"라며 "앞으로도 창조적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공동주택계획을 도입해 서울의 미래경관 발전에 큰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총 2678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조합원 및 일반분양이 2326세대, 임대주택은 352세대다. 착공 예정일은 2021년 7월로,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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