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결제부터 사후 자동 결제까지 편의 확대

▲ 카카오T가 자사의 주차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의 모빌리티 앱 카카오T 내 '주차'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사전결제를 통한 출차 혼잡 방지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의 골자는 카카오T 주차 서비스 이용자가 앱 내 사전 등록한 카드를 통해 '미리' 주차권을 구매해 출차 게이트를 무정차로 통과할 수 있게끔 하는 데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원하는 고객은 카카오T 앱 내 주차 화면에서 자차를 등록하고 미리 한강공원 주차장의 주차 종일권이나 시간권 등을 편의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이후 한강공원 주차장 입차 게이트로 들어서면 앱이 입차를 인지, 출차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자동 계산한다.

만일 구매한 시간권을 초과해 주차장을 이용하게 되면, 출차 게이트 통과시, 앱에 사전 등록한 카드를 통해 추가금이 결제된다.

서울시는 이번 주차 개선 프로젝트가 무사히 안착하면, 사용자 개인은 실물카드나 현금을 꺼내는 수고로움을 덜고, 공원은 출차 혼잡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T 주차가 이같은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는 제휴사는 약 1,600개소다.

실물카드나 현금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무정차 출차가 가능하다는 점, 또 앱을 통해 결제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 특히 택시, 대리, 바이크 등 수다한 서비스가 모인 앱이라는 점에서 오는 낮은 접근성 등 강점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미리 사용권을 구매하는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입차 후에 제휴 주차장이라는 것을 알았을 시 이용이 어렵다는 점이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카카오T 주차는 일부 제휴사에 대해 '자동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나섰다.

카카오T 주차를 이전에 이용해, 자차 번호와 결제 카드가 미리 등록된 고객에게는 스마트폰 '팝업창'을 통해 현재 들어선 주차장이 '서비스 가능' 주차장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골자다.

고객이 서비스 이용을 허용하면, 별도의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시간 계산이 시작되며, 출차 시 사전 등록된 카드를 통해 이용 시간에 따라 주차비가 결제된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성남시 공영주차장 40여 개소 등에서 사전 구매 없는 실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9월부터는 인근 주차장의 만차 연쇄로 주변 건물을 맴도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주차장 만차 예측 정보' 서비스도 추가됐다.

주차장 별로 어떤 시간에 얼마나 차량이 몰리는지를 인공지능을 이용해 분석 후, 그래프로 제공, 만차 유의 시간대를 알리는 서비스다. 9월 말 기준, 43개 주차장에 서비스된 바 있다.

한편, 카카오T는 오는 7월에 에버랜드 주차장, 내년 상반기 코엑스 주차장에서 서비스를 공개하는 등,제휴 서비스를 올해와 내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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