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부회장 타이틀 뗀 정의선 현대차 회장... 풀어야 할 과제는?

안전 이슈, 중국시장 정리, 지배구조 개편 등 산적

권현정 기자 | 기사입력 2020/10/14 [17:49]

부회장 타이틀 뗀 정의선 현대차 회장... 풀어야 할 과제는?

안전 이슈, 중국시장 정리, 지배구조 개편 등 산적

권현정 기자 | 입력 : 2020/10/14 [17:49]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됐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사진=현대차)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됐다. 수석부회장 취임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전 직원에게 보내는 영상 취임 메시지를 통해 ▲고객 중심의 고민 ▲자율주행기술·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투자 ▲자동차 외 로보틱스·UAM(도심항공 모빌리티)와 같은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 시장 지배력 확대 등 앞으로의 기업 운영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2025 전략'과 맥이 닿아 있어, 그간 수석부회장으로서 진행하던 사업방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정의선 회장이 그간 전기차와 수소트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온 만큼, 해당 사업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전략 수행이 녹록지는 않을 전망이다. 잇달은 사고로 드러난 안전 문제, 순환출자 해소 문제,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 중국시장 부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까닭이다. 

 


화재, 엔진 결함... 이어지는 '안전' 이슈


 

올해 국토부 발 현대기아차 리콜 조처는 총 12번이다. 한 달 한 번 이상 발생한 셈이다. 결함은 다양하지만 대다수가 시동꺼짐, 화재발생 등 안전과 직결되는 사유에서 실시됐다.

 

특히, 리콜 적용 차량에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등장하면서 정의선 현대차의 전략인 '전기차 확대'에 먹구름이 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나 전기차의 화재사고는 출차 이후 열 번이다. 출차 전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것까지 합하면 열두 번에 이른다. 첫 번째 제조공장 화재는 119 신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점이 차후 드러나면서 '은폐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의선 회장이 첫 번째 과제로 차량 안전 결함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 학과 교수는 "건전한 노사관계로 방향을 바꾸면서 생산체계 검증 등을 통해 (결함 이슈 관련 상황이)변할 것"이라면서 정의선 회장이 '건전한 노사관계 회복'을 통한 생산공정 해이 개선으로 차량 결함 이슈에 대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순환출자 해소 통한 지배구조 개편도 과제


 

2년 전 해소하지 못한 순환출자 문제도 다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5대 기업 중 순환출자를 끊지 못한 기업이 현대차 하나인 만큼, 당국의 압박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대부분의 기업들이 순환출자를 끊어내, 순호나출자 미해소 기업집단에 이름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어, 해소에 지속 부담을 느껴왔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현재 현대차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 ▲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현대차 등 출자가 복잡하게 꼬여있다.

 

이에 2년 전 현대모비스를 두 부문으로 분할하고 한 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안이 제시됐으나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등의 공격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 지난해보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보이는 중국시장 등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가 안고 있는 문제는 적지 않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의 지난 몇년 간 행보로 미루어, 산적한 문제의 해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 회장이)상징적인 의미를 벗어나서 실제적인 총수로서 모든 걸 좌우하는 역할이 됐다"며 "기업 브랜드 이미지와 색깔을 바꾸고 '융합', '시너지', '조직유연성' 등 다양한 분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 몇년간 전통적인 '순혈주의'가 아니라 '혼혈주의'를 강조하면서 복장자유화 등 '경직'에서 '융합'으로 바꾸는 등 시도해 왔다"며 "많은 것이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