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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투자'에 눈 돌리는 대기업들..."사회적 책임 넘어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 지표되며 사회적 경제 '눈길'

권현정 기자 | 기사입력 2020/09/25 [14:00]

'임팩트 투자'에 눈 돌리는 대기업들..."사회적 책임 넘어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 지표되며 사회적 경제 '눈길'

권현정 기자 | 입력 : 2020/09/25 [14:00]

▲ 지난 24일 사회적 가치 축제 SOVAC이 한달 여만에 마무리됐다. SK는 행사를 월례화한 '월간 SOVAC'을 다음달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SK)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사회문제 해결책을 '비즈니스'에서 찾는 이들의 축제 'SOVAC(소셜밸류커넥트)'가 지난 24일 한 달여만에 마무리됐다.

 

사회적 가치 전문가와 시민이 모인 일종의 '라운드테이블'을 표방한 행사는 포럼 등을 통해 사회적 경제 업계의 고민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꾸려졌다.

 

해당 행사에서는 사회적 기업이 제작한 물품을 판매하는 마켓도 운영돼 '축제'의 면면을 더했다. 해당 행사는 SK의 주최로 개최됐다.

 

SK, LG, 현대차 그룹,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이 '임팩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적 경제를 대상으로 한 투자를 가리킨다. 업계는 이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내외의 요구가 커진 까닭으로 보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임팩트 투자'로 푸는 까닭은


 

지난 2018년 EU는 직원 500명 이상 기업에는 반드시 비재무 성과보고서를 발간하도록 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라고도 불리는 해당 문서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CSR)이 기재된다. 문서는 소비자 및 관련사에 공개되며, 기업평가지표로 활용된다.

 

이같은 전세계적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현대차, LG, SK, 삼성 등에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발행하고 있다. 이를 전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포섭되는 다양한 활동이 기업의 주요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임팩트 투자'는 '시장'으로서도 매력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글로벌 임팩트 투자 규모는 5,020억 달러(약 600조 원) 수준이다. 국내 규모는 2016년 기준 760억 규모로 추정되며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문재인 정부가 임팩트 펀드 '5천억원 확대'를 언급하기도 했다.

 

'투자'가 기업의 '색깔'을 드러내기에 적합한 방식이라는 점도 기업의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에 역할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 그룹은 소셜벤처 지원 사업 'H-온드림 오디션 2020'에서 최종 선발된 다섯 팀을 지난 23일 데모데이를 통해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기업은 밸리스, 오파테크, 닥터노아, 브로컬리컴퍼니, 엔블리컴스 등 '엑셀러레이팅' 부문에 선정된 다섯 곳으로 이중 세 팀이 '환경문제'를 사회적 과제 삼았다.

 

버려지는 농수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용 식품을 제조하거나(밸리스) 비건화장품을 만들고(브로컬리 컴퍼니) 대나무 칫솔을 제작(닥터노아)하는 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성장성'이나 사회적 과제의 임팩트를 기준으로 기업을 선정했다"면서도 "(현대차 그룹이)'지속가능성' 등 '환경' 관련 표현을 줄곧 비전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런 방향성과 연계가 되는지(도 선정기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사회적 경제 아이디어 공모전 투로모우솔루션 참여팀에 '삼성전자 임직원의 멘토링'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직원과 '한 팀'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제품으로는 소방관용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2016년)', '휴대용 안구질환 진단기기(2019년)' 등이 있다.

 

'사업성'이 인정되는 팀에 대해서는 자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투자를 이어간다.

 

지난 2016년 '바른말 키보드'를 제작한 비트바이트는 투모로우솔루션 '임팩트' 부문을 거쳐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추가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임팩트 업계, "환영하지만 지켜볼 필요 있어"


 

임팩트 엑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등 임팩트 업계에서는 기업들의 잇닿은 투자에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임팩트 엑셀러레이팅 기업 루트임팩트 관계자는 "소셜벤처가 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깊어지고 있고, 기업의 지원과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기업의 소셜 섹션 투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업 안팎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임팩트의 가치에 대한 '진짜 공감'으로 투자사와 소셜벤처 간 관계를 재설정하고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꾸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루트임팩트 관계자는 "기업들이 임팩트 비즈니스를 전략적 사회공헌·공유가치 창출·혁신을 위한 '파트너'로 새롭게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임팩트 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임팩트 목표를 설정하고 투자 이후에도 임팩트 측정 및 관리를 주기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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