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세안 장학생 대상... "'친한' 글로벌 인재 키울 것"

▲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장학사업 협약식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 및 6개 대학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신성철 KAIST 총장, 김은경 연세대 교학부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오세정 서울대 총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원장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신남방정책(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 국가와의 관계 강화 정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아세안 공동 발전에 기여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과 국내 6개 대학이 손을 잡았다. 해외 장학 사업은 처음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2일 화요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서울대학교(총장 오세정),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 한양대학교(총장 김우승), KAIST(총장 신성철), KDI국제정책대학원(원장 유종일) 6개 대학교와 함께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장학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장학사업'은 글로벌 인재양성 장학 프로그램으로, 경영·경제, 미래산업 이공계, 공공정책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아시아 국가 출신 석·박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발된 글로벌 장학생에게는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과 연 1,200만원의 학습지원비를 제공한다. 250만원의 정착지원금과 100만원의 수료격려금도 추가로 지원된다.

또한, 국제 학술대회 참가시 최대 250만원의 참가경비를 제공하고, SCI급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되면 300만원 포상금을 수여한다.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국내 장학생과의 교류 캠프와 세미나, 다양한 한국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연계한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07년 설립 이후 미래산업 이공계 분야 및 문화예술 분야 국내 장학생 총 4,998명(학기별 수혜인원 기준)을 지원해 왔다. 누적 장학금은 219억원이다.

미래산업 이공계 분야의 기초과학연구원(IBS) 강성경 박사,문화예술 분야 헝가리국립발레단 김유진 그랑쉬제 발레리나, 사회적기업 '에이드런'을 설립한 이호임 교육총괄이사 등이 재단의 장학생으로 학업을 마친 바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장학사업이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그래왔듯이 자신의 분야에서 꿈을 놓지 않고 정진하는 많은 아시아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등불이 되어 줄 것"이라며 기대를 전했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외국의 우수인재들이 한국에서 공부한 뒤 '지한파', '친한파'로 성장하여 우리나라 브랜드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 그 나라와 세계 각 분야에 진출하여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가 아시아의 저력을 주목하는 이 때에 재단사업의 시각을 글로벌로 확장하여, 설립자이신 정몽구 회장님의 '글로벌 도전정신'을 사회공헌에서도 이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07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설립된 재단으로, '온드림'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미래인재 양성,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진흥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