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주법원 청사 현장 품질관리 역량 인정받아

▲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싱가포르 주법원청사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대만의 '타이베이 101' 그리고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건설사 중 시공 능력 평가 1위를 자랑하는 삼성물산의 작품이다.

나라 안팎에서 높은 시공력을 인정받고 있는 삼성물산이 해외 시장에서 최우수 품질평가 인증을 받으며 다시 한번 기술력을 확인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이영호)은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주법원청사(State Courts) 현장이 싱가포르 건설청(BCA, Building & Construction Authority) 품질평가제도인 '콘쿼스' 최고 등급인 '스타(STAR)'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콘쿼스(CONQUAS, Construction Quality Assesment System)는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1989년부터 도입한 건축물 품질 평가 시스템이다.

건축과 구조, 기계/전기 등 모두 세 가지 영역을 평가하며, 최종 평가 점수가 95점 이상이면 가장 높은 등급인 스타 등급을 부여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콘쿼스 도입을 통해 효과적인 건축물 품질관리를 하고 있으며, 영국과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품질관리를 위해 콘쿼스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싱가포르 주법원 청사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차이나타운 인근에 최고 35층, 186m 높이로 짓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공공 건축물이다.

법정동과 재판부 오피스동 2개 건물로 이뤄졌는데, 커다란 서재를 형상화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법원 외벽 공사는 2.5t에서 6t에 이르는 2,700개 콘크리트 외장 패널을 설치하고, 두 개 건물 사이에는 39개 연결통로를 설치하는 등 초고층 건물은 아니지만, 시공에 까다로운 점이 있었다.

또 복잡한 다운타운 한가운데 위치하는 점도 공사를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었지만, 삼성물산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면서 시공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면서 품질과 안전관리에도 성공해 싱가포르 건설 시장이 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품질 측면에서 매우 엄격한 싱가포르 관 공사에서 당사 품질관리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싱가포르뿐 아니라 콘쿼스를 참고하는 여러 국가의 프로젝트 참여 시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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