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캠핑, 나들이 족 증가하며 관련 제품 인기

▲ 각 유통업계가 나들이, 캠핑 등 아웃도어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사진=던킨도너츠).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유통업계가 여름휴가를 맞아 서머레디백과 체어, 폴딩박스 등 캠핑족의 시선을 빼앗는 MD(Merchandise, 상품)를 연이어 출시하며 ‘품절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들 중 사람들과의 접촉 빈도가 낮고 일상을 떠나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캠핑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캠핑 관련 용품이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21일부터 한정판 여름 사은품 ‘서머레디백’과 ‘서머체어’를 출시, 행사 음료 1잔당 지급되는 1장의 스티커를 17장 모으면 원하는 사은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특히 짧은 여행을 떠날 때 사용하기 좋은 크기의 서머레디백은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품절 대란은 물론 프리미엄(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현상까지 벌어졌을 정도다.

서머레디백의 열기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번엔 던킨도너츠와 롯데리아가 ‘캠핑 폴딩 박스’를 한정판으로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해 출시한 던킨도너츠의 ‘캠핑 폴딩 박스’는 상판은 나무, 하단은 플라스틱 박스 형태로 된 작은 테이블이다.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1만 원 상품권 구매 시 폴딩 박스를 8,900원에 판매하는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접속 대기자만 3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 지연 사태가 빚어졌을 정도다.

31일에는 오프라인 판매를 통해 매장에서 1만 원 이상 제품 구입 시 동일하게 8,900원에 폴딩박수를 살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오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고객들이 일찍이 제품을 구매해가면서매장별 준비해 둔 수량이 모두 소진되며, 하루 만에 종료됐다.

롯데리아 역시 31일 ‘펩시 피크닉 폴딩박스’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상판과 플라스틱 박스에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데코스티커와 포장백이 주어지며 한 사람당 2개씩만 구매가 가능하다.

SPC그룹 관계자는 “폴딩박스의 경우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며 기다린 고객들이 많아 31일 오전에 각 매장에서 확보하고 있던 제품이 소진됐다”며 “요즘 아웃도어나 캠핑 관련된 수요와 관심이 높아졌고, 또 덴마크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제품이라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답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당일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각 지점별 반응이 좋은 상황이다. MD 제품은 시즌 이슈를 검토해 미리 만들어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여름 휴가지를 국내로 많이들 눈길을 돌리시다 보니 피크닉, 캠핑, 나들이족이 많이 증가하면서 폴딩 박스를 내놓게 됐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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