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쇼핑 증가세로 쿠팡은 증가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코로나19의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 직원이 1만 1,8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8개 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동안 1만 1,880명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22개 업종 중 절반이 넘는 15개 업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감소 인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유통업종으로 2,500명 이상이 줄었고 ▲건설ㆍ건자재 ▲식음료 ▲공기업 ▲생활용품 ▲서비스 ▲자동차ㆍ부품 등이 각각 1천여 명 이상 감소했다.

유통업종의 경우 2월부터 6월까지 2만 4,294명이 국민연금을 신규 취득했으나 2만 6,813명이 국민연금을 상실하면서 실질적인 감소 인원은 2,519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국민연금 가입자가 3,747명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대기업 역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500대 기업 국민연금 가입 기업 순고용현황(사진=CEO스코어). © 팝콘뉴스

기업별로는 CJ CGV의 감소 인원이 2,50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2,000명 이상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극장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일부 극장을 폐쇄하고 정상 영업점도 상영 회차를 줄였고 지난 3월에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취업문을 좁힌 가운데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이 증가하면서 쿠팡을 비롯한 택배업계는 실적이 점점 증가하는 모양새다.

쿠팡의 경우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3,521명 증가하면서 증가인원 1위를 기록했으며 2019년 말 5,000여 명이었던 배송직원은 현재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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