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휴가 '호캉스', 펜션서 즐기는 '펜캉스' 인기

▲ 위메프가 자사의 올여름 국내 숙박 예약 현황을 분석했다(사진=위메프)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위메프는 7~8월 국내 숙박 예약 현황(7월 22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국내 숙박 예약 상품 전체 판매량이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 있는 숙소로는 펜션과 호텔이 꼽혔다.

'펜션'은 전체 숙소 예약 중 41.3%를 차지했다. '호텔'이 36.8%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의 '펜캉스(펜션+바캉스)', '호캉스(호텔+바캉스)'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행지로는 강원도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4명 중 1명(26.1%)이 강원도 숙소를 예약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8% 이상 증가한 수치다.2위는 제주도(19.9%), 3위는 경기(12.5%)가 차지했다.

위메프는 높은 접근성과 청정지역이라는 인상을 수요가 올라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행 일정의 증가도 특징이다.

위메프는 3박 이상 장기 예약이 전년 대비 615%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7박 이상 예약은 1,000%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1박, 2박 일정은 각각 66%, 14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화다.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 등 해외여행을 국내 여행으로 대신하려는 수요가 장기 숙박 트렌트를 만든 까닭이라는 설명이다.

위메프투어 이홍석 실장은 "올여름은 접근성이 좋은 국내 여행지를 찾아 그곳에서 프라이빗하게 오래 머무는 여행이 인기"라며 "국내 여행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안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프투어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오는 29~30일 이틀간 '호캉스 기획전'을 열고, 국내 인기 숙박 상품을 특가에 선보여 여름 휴가철을 코앞에 두고 아직 휴가지 결정을 못 한 고객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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