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운동’이 치아와 잇몸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

▲ 여름철 보양식을 먹기 전에, 치아 건강을 위해 '올바르게' 먹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사진=유디치과).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무더위로 기력이 쇠하기 쉬운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삼계탕과 추어탕 등 보양음식을 즐겨 먹는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보양식을 ‘올바른 방법’으로 먹는 게 중요하다.

지금부터 광주유디두암치과의원 박대윤 대표원장과 함께 치아건강을 유지하며 보양식 먹는 방법과 먹은 후 치아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보양식? ‘꼭꼭 씹어서’ 먹어야 좋다


여름철에는 복날뿐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보양식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도움이 되는 정도가 다른데, 급하게 먹을 경우 위에 부담을 주거나 소화불량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꼭꼭 씹어서’ 먹는 습관을 기른다면 소화력이 증진되고 치아와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음식을 최소 30번 이상 씹어 먹으면 음식물이 잘게 분해되면서 동시에 침이 생성돼 구강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위ㆍ아래턱의 치아가 맞물리는 저작운동의 진동이 잇몸과 잇몸뼈에 적절한 자극을 줘 치아건강에 도움을 준다.

오랜 저작운동은 저절로 자정작용이 돼 치석과 치태의 원인인 세균막의 축적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충치 및 치주 질환 등 대표적인 구강 내 질환을 줄일 수 있다.


치주 질환 있다면 뜨겁고 질긴 육류 주의해야


치아와 잇몸이 약해진 상태라면 삼계탕 갈비탕 등 대부분 육류로 이뤄진 보양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어렵다.

특히 85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은 시린 이를 유발하는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잇몸을 약하게 해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또한 충치나 치주염 같은 치과 질환을 앓고 있거나 보철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보철물을 손상시켜 시린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박대윤 대표원장은 “치아에 좋지 않다고 보양식을 포기할 수 없다”며 “뜨거운 국물은 시린 이와 충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잇몸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적당히 식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뜨거운 음식을 먹고 입안을 식히기 위해 찬물을 마시는 것 또한 삼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 잘게 다져 ‘부드럽게’


잘 씹어 먹는 것만큼이나 ‘어떤 음식’을 먹느냐도 중요한 부분이다.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럽고 정제된 유동식과 같은 음식보다는 가급적 가공을 거치지 않은 자연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자연식품을 먹을 기회가 적다면 토마토나 호두 등의 채소나 견과류를 챙겨 먹는 것을 추천한다.

딱딱하고 질긴 재료가 들어간 보양식이라면 잘게 다져 부드럽게 조리해 먹는 것이 좋고 보리차나 녹차, 감잎차 등을 22~24도의 미온으로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녹차와 감잎차에는 충치를 예방하는 비타민과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다만입안에 유색 색소가 남아 치아가 변색될 수 있으므로 마신 뒤에는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보양식 섭취 후엔 양치질 및 입 헹구기


▲ 유디두암치과의원 박대윤 대표원장 ©팝콘뉴스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식후 양치질도 잊지 말아야 한다.

어금니 안쪽과 바깥쪽은 회전시키듯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닦아주고, 앞니의 경우 바깥쪽은 위에서 아래쪽 방향으로 치아를 쓸어내리듯 회전시켜 닦아준다.

단, 양치질은 ‘부드럽게’ 해야 하며 양치질을 할 때에는 혀를 닦는 것도 빼먹지 말아야 한다.

혀를 닦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고 맛을 느끼는 세포가 둔해져 짜고 매운 음식을 찾게 되는 원인이 된다.

박대윤 대표원장은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음식 섭취 후 입안을 헹구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치아 부식, 충치, 잇몸질환 등 치아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또한 주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의 정기검진을 통해 치석과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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