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수수료 기존 오픈마켓의 1/3 수준... "낮은 입점 장벽이 기회되길"

▲ 지역 경제 플랫폼 '플레이 도봉' 홈페이지 화면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동네 소상공인들이 오프라인에서는 대형 유통업체, 온라인에서는 ‘쿠팡’, ‘위메프’ 등 대형 오픈마켓의 장벽에 가로막혀 유통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동네 소상공인에게 입점 혜택을 주어 그간 만나지 못했던 동네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하는 오픈 마켓 플랫폼 ‘플레이도봉’이 7일 오픈한다.

주식회사 플레이도봉(대표 장우진)에 따르면, 플레이도봉에 따르면, 플레이도봉에 입점할 수 있는 것은 도봉구 소재 기업과 판매할 상품이 있는 도봉구민이다. 구매는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가능하다.

플레이도봉의 입점 업체 매출 수수료는 기존 오픈마켓의 1/3 수준인 4%다. 중고거래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기존 오픈마켓에서는 제품 노출을 위해 필수적이었던 ‘광고 홍보비’도 요구하지 않는다. 플레이도봉의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 상품정보는 무작위로 순환한다.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이 같은 혜택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갈 전망이다.

플레이도봉의 첫 입점 업체는 도봉구 내 200여 개의 양말공장이다. 이후 도봉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자치구 경제독립 오픈마켓’을 표방하는 만큼, 플레이도봉 자체를 ‘동네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플레이도봉의 상장 시 주식은 도봉구민에게만 판매된다.

플레이도봉은 플레이도봉을 시작으로 ‘플레이 노원’, ‘플레이 성동’, ‘플레이 구로’ 등 서울 25개 자치구로 이같은 자치구 경제 독립을 위한 오픈마켓을 확산시키고,‘플레이 서울’로 자치구 경제플랫폼을 네트워크로 구성할 계획이다.

플레이도봉 장우진 대표는 “네이버, 쿠팡, 위메프, 11번가, 배달의 민족 등 비대면 온라인 유통 시스템의 선두 주자는 모두 중앙집권적 시스템이라 자치구 재정 여건이 열악한 소상공인은 접근조차 할 수 없다”며 “입점 장벽이 낮은 플레이도봉을 통해 소상공인의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이 활발히 거래되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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