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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부동산대책 '강남집값' 잡을까?'...하반기 분양 성적 '관심'

하반기 서울 강남서 1만여 가구 분양...정부 대책 영향 있을지 관심

배태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7/01 [15:57]

'6.17 부동산대책 '강남집값' 잡을까?'...하반기 분양 성적 '관심'

하반기 서울 강남서 1만여 가구 분양...정부 대책 영향 있을지 관심

배태호 기자 | 입력 : 2020/07/01 [15:57]

▲ 지난 6월 17일 부동산 관련 관계기관 합동브리핑에서 김현미 장관이 주택시장 과열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팝콘뉴스


(팝콘뉴스=배태호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마치 원칙처럼 굳어진 말이 있다. 바로 '강남불패'이다. 시장에서 '강남불패'라는 말이 통용된 것은 벌써 10여 년 전 일이다. 

 

2000년대 초반 정부는 강남권 아파트 수요 대체를 위해 수도권 신도시 2곳을 발표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또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권 전매를 완전 금지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기존 '부동산 불패'는 '강남불패'로 탈바꿈했고, 이런 현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지난 6.17 부동산 대책을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벌써 20차례 넘는 대책이 마련, 시행됐다.

 

이처럼 거듭된 부동산 규제가 과연 서울 집값, 그중에서도 '강남집값'을 잡을 수 있을까?

 

마지막 대책 발표가 한 달도 안 된 만큼 섣부른 답을 내기는 어렵지만, 일단 상황만 놓고 보면 '아니다'인 것 같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성동, 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을 예고한 데 이어, 부동산 세제 개편 추진까지 언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당 지역에서는 최고가 거래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실거래된 강남구 대치동 롯데캐슬(전용 105㎡)은 20억 5천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2018년 9월 16억 7천만 원에 거래된 전고가 대비 3억 8천만 원이 뛴 것이다.

 

석 달 전 32억 5천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던 동부센트레빌(121㎡) 역시 지난 20일 35억 원에 실거래되며 전고가보다 2억 5천만 원 매매가가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 22일 23억 원에 실거래되며 전고가 22억 원을 1억 원 뛰어넘었다.

 

최근 6개월간 거래 내역을 살피면, 17일 규제 발표 이전에는 18~21억 원 사이에서 매매가 이뤄졌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발표 뒤 21억 원을 넘어 23억 원까지 빠르게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시행되면서 향후 1년간 전세 보증금을 승계한 갭투자가 전면 차단된다. 또, 매매 뒤 2년 이상 실거주를 해야 하며, 이들 지역에 주택을 사려면 구청 허가도 받아야 한다.

 

이런 규제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거래 최고가 갱신이 이어지다 보니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규제와 상관없이 어차피 오를 지역이라는 수요자 기대심리가 커 이들 지역을 비롯한 고가 아파트들이 몰린 강남 3구 아파트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지난 25일 한국감정원 발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더라도 6월 넷째 주(6월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로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송파구와 서초구는 0.07%, 강남구는 0.05% 상승했는데, 규제 발표 등으로 인해 전주 대비 상승 폭은 약간 주춤했지만, 상승세는 여전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22번째 고강도 부동산규제책이 쏟아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강남아파트의 시세 상승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한동안 이들 지역 아파트 매매가 어려워지면서 강남권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서울 강남구 대치동 963번지 일원에 공급될 대치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 팝콘뉴스

이렇다 보니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이 이뤄질 현장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삼성물산이 줄줄이 분양에 나서는 데 이들이 공급하는 물량만 1만여 가구에 달한다.

 

우선 대우건설은 7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963번지 일원에 구마을 재건축을 통해 '대치 푸르지오 써밋'을 공급한다. 해당 단지는 재건축이 예고된 구마을 1~3지구 중 가장 큰 총 48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 가운데 10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또 같은 달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분양한다. 

 

지상 4층~지상 35층, 74개 동, 총 6,702세대 대규모로, 이 가운데 1,235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신반포, 경남 통합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원베일리를 공급한다. 총 2,990가구 중 225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이처럼 하반기에 진행될 서울 강남 분양 시장 성적이 지난 6.17 대책과 향후 제시될 추가 대책의 효과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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