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야 올해 말 분석 결과 나와…소비자 주의 요구

▲ 시중에서 판매되는 살균수 및 전해수기의 안전성과 효과에 의문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사진=인터넷 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코로나19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이 미인증 제품이거나 안전성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살균수, 전해수 등의 제품이 인체에는 무해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및 살균력 99.9%라는 미검증된 허위 표기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A사 살균수의 경우 살균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지며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홍보 이미지 등에 사용된 문구들은 대부분 허위 및 과장 광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대한약사회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인증 추천한 안전한 살균 소독수로 많은 지자체 및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홍보 문구를 적어뒀으나 확인 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대한약사회는 제품 인증 및 추천과 관련한 어떤 사항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허락 없이 대한약사회 이름을 악용해 제품 홍보에 사용하는 경우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그 수가 많아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관련 내용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는 사기업의 물품 인증 및 추천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최근 판매량이 급증한 전해수기 역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의문 제기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서는 차아염소산의 용도가 0.1%인 살균수가 필요하나 전해수기로 만들어진 살균수 농도는 0.02%에 불과하다.

시장에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으로 아직 정확한 안전 기준이 정해지지 않아 구매 및 사용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해수기 안전성 확인 등 관련 연구 사업은 올해 말에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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