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시도하는 누리꾼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초·중·고등학생은 개학 연기, 대학생은 온라인 강의,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면서, 외출을 삼가 달라는 정부 권고를 충실히 따라 대부분 시간을 집 안에서 보내는 것이다.

이처럼 반강제적으로 집순, 집돌이가 된 이들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집콕' 생활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혹은 대세를 따라다양한 방법으로 유쾌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화 추천 좀 해 주세요” 넷플릭스ㆍ왓챠 등 OTT서비스 이용자 급증


▲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지침에 따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며 OTT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사진=왓챠플레이). © 팝콘뉴스


그중에서도 가장 편리하고, 빠르게 시간을 보내는 방안으로는 넷플릭스와 왓챠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집안에서 시청할 수 있는 OTT 서비스의 이용이다.

격리된 사람들의 인터넷 의존도가 갑자기 치솟으면서 서비스 이용 인원이 폭증한 나머지 미국과 유럽에서 넷플릭스의 접속 장애가 일어나는 등 여러 불편사항이 발생했다.

이에 유튜브, 넷플릭스, 소니 등 글로벌 업체들은 스트리밍 화질을 낮추거나 다운로드 속도를 저하시키는 등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트래픽 관리에 나섰다.

국내 OTT 서비스 왓챠플레이 역시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왓챠플레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1월 셋째 주 주말 대비 3월 셋째 주 주말의 왓챠플레이 총 시청시간은 51.3% 증가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을 돕기 위해 1개월 무상 이용권까지 지원하면서 앞으로 왓챠플레이 시청률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커피 스틱! 커피와 프림, 설탕을 분리해 주마


▲ 커피 내용물을 분리한 뒤 누리꾼들이 찍어 올린 인증 사진들(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얼마 전 재택근무에 들어간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소위 1만 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가 유행했다.

비슷한 방식을 응용해 400번 저어 만드는 제티 초콜릿, 1000번 주물러 만든 아이스크림 등 남아도는 시간을 최대한 이용해 여러 가지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가 한차례 한국을 훑고 지나갔다.

이제는 집에만 있는 시간에 지치다 못해 질려버린 나머지 일부 누리꾼들이 시간을 낭비하는 새로운 놀잇거리를 찾아냈다.

바로 ‘커피 스틱 내용물 분해하기’다.

외국에 거주하는 한 누리꾼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무료했던 나머지 인스턴트커피 봉투를 뜯은 후 커피 가루와 설탕, 크림을 완벽하게 분리해 사진을 찍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해당 사진이 인터넷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로 소개되면서 누리꾼들이 잇따라 커피 내용물 분해에 도전 후 인증샷을 찍어 올리며 정부의 권고 지침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앞장서고 있다.

커피 분리를 본 누리꾼들은 “인내심이 대단하다”, “시력도 좋아야 할 듯”, “할 일이 그렇게 없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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