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당국 "장병 안전 최우선...무기 연기"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미 군 당국이 다음 달 초로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한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국방부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9일부터 열흘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연합지휘소연습이 무기한 연기에 들어갔다.

한미연합사령부는 “한미동맹에 대한 주한미군사령부와 한국 합참의 의지는 여전히 철통같이 공고하며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연기는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한ㆍ미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훈련을 연기할 것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합참의장의 제안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도 이에 공감해 훈련 연기에 합의했다.

한ㆍ미는 “한미동맹은 이러한 연기 결정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완화 계획을 준수하고 지원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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