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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광학 드라이브 1위' 흔들… 양강체제 열리나

팝콘뉴스 | 기사입력 2007/05/08 [15:36]

LG전자 '광학 드라이브 1위' 흔들… 양강체제 열리나

팝콘뉴스 | 입력 : 2007/05/08 [15:36]
(팝콘뉴스=팝콘뉴스)

 

 

 

수년 째 LG전자가 독주하던 ODD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CD-ROM, DVD 콤보, DVD 멀티드라이브로 대표되는 광학드라이브 시장은, 초창기 삼성전자와 LG전자, 라이트온, 플렉스터 등의 기업이 치열한 각축을 벌였던 분야다. 하지만 LG전자가 특유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사들을 이내 따돌리면서 '광학드라이브 = LG전자'라는 등식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왔다.
반면 최근 이러한 등식에 서서히 균열이 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삼성과 도시바가 합작투자해 설림한 TSST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가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판매집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LG전자와 TSST, 나머지 군소 업체가 각각 80:10:10 비율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 4월 들어서는 70:25:5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
TSST로서는 반년만에 150% 이상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한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매 시장을 놓고 평가할 때 LG전자는 자사 유통망을 통해 월 10~11만대, TSST는 7~8만대를 각각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TSST가 주연테크 등의 OEM 시장에 활발히 공급하는 점을 감안하면 양사간 실제 점유율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TSST 장석주 대리는 이와 관련 "작년 이후 매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말에는 점유율이 5:5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LG 역수 제품 '뜨거운 감자' = 한편 해외에 수출된 제품이 거꾸로 수입되 들어오는 '역수' 제품을 감안할 경우 양사간 격차는 이미 더욱 줄어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LG전자의 경우 '역수'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30% 수준에 이르는 반면, TSST의 경우 역수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사의 정품만을 놓고 분석하는 경우 DVD 콤보와 DVD멀티는 6:4 비율까지 좁혀들었으며, CD-ROM과 CD-RW의 경우 오히려 TSST가 LG전자를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다나와 집계에서 드러났다.
이로 인해 LG전자로서는 역수 제품이 국내 영업에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역수 제품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유통상가의 한 관계자는는 이와 관련 "종전에는 LG전자 ODD의 최재 경쟁자 역수입된 자사 제품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점유율 유지를 위해 역수를 이용해야할 분위기"라고 전했다.

 

◇ 20배속 DVD 드라이브 경쟁 '다른 길' = 한편 새롭게 선보이기 시작하는 20배속 DVD 드라이브 제품군에 LG전자와 TSST가 각각 다른 기능을 내세우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간 광학 드라이브 분야는 속도 경쟁이 잦아든 이후 제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실상 차별성이 나타나지 않았던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기 시작한 20배속 DVD 멀티 드라이브의 경우 LG전자와 TSST가 각각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먼저 LG전자의 경우 드라이브를 기록한 이후 별도의 암호를 걸 수 있는 '시큐어 디스크'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디스크를 읽기 위해 기록 시 설정한 암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LG전자의 H55L 모델에 적용돼 있다.
TSST는 이와 달리 저배속 미디어를 고배속으로 기록할 수 있게 해주는 '오버 스피드' 기능을 삽입했다.
이는 4배속 미디어를 8배속으로, 12배속 미디어를 16배속으로, 16배속 미디어를 20배속 등으로 기록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종전 18배속에서도 일부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이었지만 이번 20배속의 경우 적용 미디어의 범위를 두 배 이상 늘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 외에도 LG전자는 IDE 인터페이스를, TSST의 경우 S-ATA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점도 다르다"면서, "가격 경쟁뿐 아니라 제품 기능에서도 차별성이 부각되는 만큼 잠잠했던 ODD 시장이 달궈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 블루레이와 HD-DVD 등 차세대 광학 드라이브 경쟁에 대비해 본격적인 브랜드 구축 및 수성 구도도 기대해볼 만 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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