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초콜릿도 좋지만 구강관리 잊지 말아야

▲ 초콜릿의 치아 착색 지수가 아메리카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유디치과).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초콜릿의 치아 착색 지수가 아메리카노보다 높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밸런타인데이 후 세밀한 구강관리가 요구된다.

유디치과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달콤한 초콜릿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좋지만, 치아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순간의 달콤함, 영원한 치아 착색


초콜릿은 충치를 유발할 뿐 아니라 치아 변색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선호 음식물에 대한 치아 착색 지수를 분석한 결과, 초콜릿의 치아 착색 지수(11.03)가 홍차(12.73) 다음으로 높았다.

흔히 치아를 착색시키는 원인으로 꼽혔던 커피, 와인보다 초콜릿이 치아 착색을 더 잘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누렇게 착색된 치아는 좋지 못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심한 경우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도 있어 섭취 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환절기가 초콜릿의 충치 유발 더욱 촉진


밸런타인데이는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는 환절기와 맞닿아 있는데, 환절기는 초콜릿의 충치 유발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요즘 같은 건조한 날씨에는 입속의 침이 말라 구강이 쉽게 건조해진다.

침에는 항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데, 침이 마르게 되면 충치가 발생하기 쉽고, 혀에 설태가 쌓여 입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때 단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입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충치와 입 냄새 유발을 촉진시킬 수 있다.

만약 감기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초콜릿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구강을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데, 일부 감기약에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 초콜릿을 함께 섭취하면 구강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착색 방지 위해 ‘정기적 치아 관리’ 필수


건강하고 밝은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 치아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초콜릿을 섭취했다면 30분 뒤 양치질을 꼭 해줘야 세균 번식 및 색소 축적을 예방할 수 있다.

초콜릿을 섭취할 경우 입산성인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면 치아 표면이 부식될 수 있으므로 물로 입을 헹군 후 30분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최근에는 미백 기능을 강조한 치약이 등장해 치아미백 시술을 대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미백 치약은 미백 효능 성분인 과산화수소 농도가 3% 정도로, 입안에서 침·물 등과 섞이면 농도가 더 낮아져 실질적인 미백 효과는 매우 낮다. 다만 꾸준히 사용하면 치아 착색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구강건강 위한 충분한 수분 섭취


많은 양의 초콜릿을 섭취하면 입 안이 텁텁해지고 건조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구강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커피ㆍ녹차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입안을 마르게 할 수 있고, 탄산음료·주스는 과다한 당분이 입 냄새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박대윤 대표원장은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만으로도 치아 착색과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은 1년에 1회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입 안이 쉽게 건조해지고 입 냄새가 심한 사람이라면 3~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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