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오류 혹은 기록 은폐냐?…의견 분분

▲ 지난 1일 텐센트 유행병 상황판에 표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자료(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중국 최대 인터넷 회사 텐센트(Tencent)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를 2만 4589명이라고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만의 영문 뉴스 매체 ‘타이완 뉴스’는 지난 5일 텐센트가 코로나바이러스 실제 사망자 수를 우연히 유출했을지도 모른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9분경 유행병 상황판(Epidemic Situation Tracker) 웹페이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를 15만 4023명, 사망자를 2만 4589명, 의심환자를 7만 9808명, 퇴원자를 269명으로 각각 표시했다.

이후 2일 오후에는 상황판에 표기된 사망자가 304명, 퇴원자는 351명으로 수정,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 수치로 변경돼 누리꾼들은 중국 정부에 의해 데이터가 고의적으로 편집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비슷한 상황이 세 차례 정도 반복되면서 누리꾼들의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완뉴스는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이 코딩 문제로 실제 ‘내부’ 통계가 우연히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고, 다른 일부는 막후의 누군가가 실제 숫자를 유출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텐센트에서 표기한 수치가 사실이라면 중국 정부가 1일 기준으로 발표한 확진자는 약 13배, 사망자는 약 94배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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