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첫 회동 가져


(팝콘뉴스=김영도 기자)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귀국하자마자 첫 만남으로 참여연대 김경률 전 공동집행위원장과 회동을 가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정동에 소재한 모 음식점에서 참여연대 김경률 전 공동집행위원장과 1시간 가량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참여연대 김경률 전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옹호자들에게 위선자라는 공분에 찬 성토의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키면서 결국 참여연대를 나왔다.

안 전 대표가 귀국해 처음으로 김경률 씨를 만난 것도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참여연대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배제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요직들이 참여연대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김상조, 김수현, 장하성 정책실장, 김연명 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 다수이다.

김경률 전 공동집행위원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 주변을 맴도는 인물들을 싸잡아 겨냥한 것도 이런 이유로 비쳐진다.

이날 안 전 대표는 한 시간 남짓 비공개 회동에서 ‘공정’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우리 사회가 공정한 나라가 되기 위해 어떤 점들이 부족하고 어떤 점들을 해야하는지 시간가는 줄 몰랐다”면서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를 만드는데 자기 위치에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각자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자리를 고수하며 공정사회를 만들겠다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 김경률 전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날 회동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의회 정치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하면 이는 믿을 수 없다”면서 “올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 감히 장담한다”고 안 전대표와 만남에서 선을 그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한편 안 전대표는 이번 회동을 시작으로 각계 인사들과 만나는 자리를 계속 이어갈 계획으로 왜곡된 현실 정치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 전반적인 거대담론을 만들어 정치적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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