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시험장 기부 통해 사회적 기업 이미지 구축


(팝콘뉴스=김제경 기자)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서 마을센터, 송출근로자센터 및 건설부 도서관 건립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CBT(Computer-based Test) 시험장을 신축해 기부하면서 대표적인 사회공헌기업으로 이미지를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허인 은행장)은 지난 10일 미얀마 경제 수도 양곤에서 한국어 CBT(Computer-based Test) 시험장 건축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주미얀마 이상화 한국대사, 미얀마 노동부 우묘 아웅(U Myo Aung) 차관,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최창수 대표 및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미얀마 정부 주요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9월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얀마 송출근로자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얀마 근로자의 한국 송출 과정 전반의 효율성 및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축되는 한국어 CBT 시험장 건물은 총 4층 건물로 1층은 미얀마 노동부 송출행정 사무실, 2~4층은 한국어 시험장으로 사용된다.

미얀마 현지 한국어 시험장이 협소한 탓에 시험 응시자수는 연간 8천 명 규모에 머물러 있지만, 완공 후에는 연간 최대 2만여 명까지 응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제공 예정인 미얀마 디지털뱅킹서비스에 송출근로자를 위한 별도 메뉴를 구성해 자격시험 신청단계부터 선발까지의 전 과정을 전산화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수기 선발방식의 불편함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창수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번 한국어 시험장은 한국 송출 미얀마 근로자 뿐만 아니라 일반 응시생들에게도 문을 열어 미얀마에서 한국어 교육 확산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 2013년부터 미얀마에서 ‘KB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천여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 한국계 기업 취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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