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후보추천위, 손 회장 차기 회장 후보자 단독추천

▲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올해 초 우리금융지주 출범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 팝콘뉴스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제경 기자)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우리금융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시현할 수 있는 최적의 차기 회장 후보자로 손태승 회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30일 차기 우리금융그룹 회장 추천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손태승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

임추위 장동우 위원장과 노성태ㆍ박상용ㆍ전지평ㆍ정찬형 등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은 손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주총까지이지만 지주출범 초기인 점을 감안해 조직안정과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기 선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손 회장을 후보자로 확정했다.

그동안 임추위는 11월 26일, 12월 11일 두 차례 간담회를 열어 임추위 일정과 선임 방법 등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하고 이달 19일 1차, 24일 2차 회의를 통해 우리카드, 우리종금, FIS 등 자회사 대표이사를 포함해 최종 후보 4인을 선정했었다.

임추위는 후보자에 대한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 여부 등 종합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우리금융그룹의 現 대표이사이자 회장인 손태승 후보를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장동우 위원장은 “대표이사 임기도래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직 안정을 위해 신속한 대표이사 선임이 필요했다”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시현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자로 손태승 회장이 압축됐으며 만장일치로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선정과정을 밝혔다.

임추위 위원들은 손태승 후보가 성공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고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6657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검증된 경영능력과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두루 갖춘 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임추위가 주총 전에 손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고 나선 배경에 대해서 DLF 사태에 대한 고객배상과 제재심이 남아 있어 앞서 부담스러운 부분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손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손태승 회장은 이사회와 내년 3월 정기주총의 승인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연임하게 되며 우리금융지주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체제를 마무리하고 지주사 대표이사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따라서 향후 손태승 現 대표이사 회장은 우리금융의 숙원인 완전 민영화와 증권사ㆍ보험사 대형 M&A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확충 등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관리에 전념하고, 새로 선임될 은행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 영업, 내실경영에 기반한 은행 영업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 등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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