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21그램’, 반려동물 죽음과 보호자의 아픔까지 보듬어

Well-dying은 사람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도 필요해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9/11/18 [16:11]

▲ 반려동물의 유골을 담는 유골함, 살아 생전의 모습을 초상화나 피규어로 제작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다(사진=21그램).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살아 있는 생물들은 모두 수명을 다해 죽음을 맞이하기 마련이지만, 내가 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주는 소중한 반려동물이 언젠가 자신의 곁을 떠난다는 사실은 쉬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스타트업 기업 21그램(대표 권신구)은 갑작스러운 사고나 병, 고령으로 인한 자연사 등 반려동물이 주인의 곁을 떠났을 때 반려동물 장례절차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내년이면 5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 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장례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로 21그램 역시 지난 2년 동안 성장을 거듭해 지금까지 1만여 건의 상담과 5천여 건의 장례예약을 진행하면서 올해만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람의 경우 여러 상조회사가 장례절차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반려동물의 경우 장례를 치러주는 장례식장을 어디로 정해야 하는지, 해당 장례식장이 정식으로 인가를 받았는지,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등 하나부터 열까지 보호자가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적지 않다.

 

21그램의 권신구 대표는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의 부재로 보호자의 몸도, 마음도 성치 않은 상황에 장례절차까지 모두 알아보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며 “합법적으로 인가받은 장례식장부터 업체별 꼼꼼한 비교 분석을 통해 보호자가 원하는 장례식 예약을 도와드리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이른바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건강한 삶과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21그램은 반려동물 전문 장례지도사가 유선 및 채팅상담으로 보호자에게 적합한 장례식장을 무료로 상담해주고 있다.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국 36개소의 장례식장을 거리와 예산 등을 기준으로 안내하며 장례식장까지 직접 이동이 어려운 경우 픽업 및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장례식에 필요한 수의, 관, 유골함 등은 보호자가 미리 준비한 용품을 이용할 수도 있고 장례가 진행되는 장례식장에서 별도로 구매하거나 21그램의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용품 등 선택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장례 진행 절차는 선택 항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염습 ▲입관식 ▲추모 예식 ▲화장 ▲유골함 전달의 순서로 진행된다.

 

보통 반려동물 장례식 절차는 여기서 끝이 나지만 21그램은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먼저 보내고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을 겪는 보호자들을 위해 ‘작별 준비 안내서’를 마련, 상실감으로 힘들어할 보호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준다.

 

권 대표는 “사람에게 죽음을 미리 준비하고 편안히 맞아들이기 위한 ‘웰다잉’이 있다면 반려동물에게도 언젠가 다가올 죽음 또한 삶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반려동물에게도 웰다잉의 개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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