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김수진 기자)이마트가 동남아시장을 겨냥해 필리핀에 교두보를 마련해 '노브랜드'를 통해 유통 분야에서도 한류 열풍을 이어간다.

이마트는 18일 필리핀 현지 유통기업 ‘로빈슨 리테일’을 통해 82평 규모의 노브랜드 매장을 오는 22일 마닐라 오르티가스(Ortigas)에 있는 '로빈슨 갤러리아'(Robinsons Galleria) 쇼핑몰에 오픈한다고 밝혔다.

노브랜드 필리핀 매장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며 이번에 오픈되는 1호점은 70% 노브랜드 제품과 나머지 30% 현지 인기 상품으로 구성돼 630여 종이 판매된다.

로빈슨 리테일 관계자는 “한류 영향으로 필리핀에서 한국 상품 호감도가 높고 노브랜드가 기존 한국 제품보다 20~70% 가량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있어 더 큰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이마트는 로컬 외에도 당사의 제품과 브랜드 해외 수출에 부쩍 공을 들이는 모습으로 지난 2013년 홍콩 유통업체 ‘파캔샵’에 PL상품을 공급한 이래 꾸준한 실적을 낳고 있다.

2013년 3억 원이었던 수출액은 2016년 320억 원에 육박하고 지난해에는 410억 원 규모로 신장하는 등 교역 국가도 20개 국으로 확대됐다.

한편 이마트는 노브랜드 필리핀 시장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한국 상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기대심리가 높고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진입에 용이해 유통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