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편슬기 기자)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를 진료받은 10대 청소년 숫자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국회의원(교육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년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 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10대는 3만72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2만2538명에 비해 1만4695명(65.2%)이나 증가했으며, 불안장애 진료 인원도 2018년 1만8220명으로 2016년 1만4126명보다 4094명(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공황장애는 2016년 1966명에서 2018년 2928명으로 2년 새 962명(48.9%) 증가했고,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는 같은 기간 1만370명에서 1만2919명으로 2549명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수면장애는 4167명에서 4811명으로 644명(15.5%) 증가, ‘식사장애’는 591명에서 697명으로 106명(17.9%) 증가, ‘강박장애’는 3049명에서 3390명으로 341명(1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학업 스트레스와 진로 고민,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기존의 위(Wee)프로젝트뿐 아니라 모바일 상담 등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상담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다각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Wee)프로젝트는 ‘We(우리들) education(교육), We(우리들) emotion(감성)’의 이니셜 앞 글자를 따 지어진 것으로, 학교와 같은 1차 안전망에서 학생공감상담실을 구축해 부적응 학생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어 교육지원청과 같은 2차 안전망이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의 전문인력으로 검사와 상담 및 연계 등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된 학교 안전망 구축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