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적으로 늘어난 유통구조 지적하는 목소리도

▲ 요기요를 통해 음식을 주문했다가 배달기사에게 죽여버린다는 협박을 들은 A씨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요기요).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배달앱 요기요를 이용했다가 배달기사에게 “죽여버린다”는 협박을 당한 고객의 글이 화제다.

A씨는 지난 24일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 음식을 주문했지만 배달기사가 음식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던지고 갔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했다.

불성실한 배달기사의 태도에 A씨는 사과를 받고자 배달기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욕설과 죽여버린다는 협박이었다.

모든 통화 내용을 녹음한 A씨는 배달대행업체와 배달기사의 사과를 받기 위해 요기요 본사에 클레임을 넣었지만 아직까지 사과를 받지 못했으며 검찰청을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할 의향을 밝혔다.

해당 사건에 대해 요기요 본사 관계자는 “저희는 업체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중간 업체고 개인 업체에서 배달 업체와 계약을 맺어 배달을 진행하는 부분”이라면서 “그렇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해당 고객이 배달 업체에게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개인 고객과 개인사업자를 연결하는 중개업의 기형적 구조를 지적하기도 했다.

소비자와 업체 사이에 유통 구조가 불필요하게 늘어나면서 고객 불편 사항과 문제가 발생해도 빠른 대처가 어려운 점과 중개업체들의 책임 회피로 소비자 피해보상이 어려운 구조고 중개업으로 소비자와 개인사업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요기요, 카카오택시 등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를 연결하는 중재업체의 난립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단지 중간에서 연결을 담당’한다는 이유로 중개업체들은 책임을 지지 않아 제대로 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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