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당국 비상…차량 및 가축 등 48시간 출입이동 통제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치사율이 최대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최초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김현수 장관, 이하 농식품부)는 17일 오전 6시를 기해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전 전파되는 질병이다.

본래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질병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 지난해부터는 중국과 동남아에 급속도로 번져오며 우리나라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 및 항만 등을 통해 검역을 강화하고 홍보를 지속해왔으나 확진 첫 사례가 발생하며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지 못했다.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아 국내 양돈 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농식품부는 더 이상의 피해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 농식품부는 발병 인근 농장으로 ASF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 조치에 들어간 상황이다.

김 장관은 “ASF 발생 농장 반경 300m 이내 양돈 농가에는 감염 여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농식품부는 10㎞ 이내 농가 19호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통해 발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6명을 투입해 신고 농장주를 비롯해 가축, 차량, 외부인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거점 소독 시설과 통제 초소를 운영해 축산 차량에 대한 소독 조치를 강화했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 중지명령을 발령했다.

김 장관은 “발생농장 및 농장주가 소유한 2개 농장 돼지 3950마리 살처분 조치를 이날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으로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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