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관리와 구강 건강에 힘쓰는 것 중요

▲ 유디강남치과의원 진세식 대표원장(사진=유디치과).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비만인이 정상 체중인에 비해 치주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디강남치과의원 진세식 대표원장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이 치아까지 망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 몸에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계속 분비되는데 평소에 몸의 면역체계 중심 역할을 하는 물질이 비만인의 경우 과다 분비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몸 곳곳에 염증이 생기고 구강 내에도 잇몸 조직을 상하게 하거나 혈액 공급에 지장을 줘 치주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 2017년 영산대 최정옥 교수팀이 만 19세 이상의 성인 4381명의 비만과 치주 질환의 관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 비만인의 치주 질환 유병율은 정상체중인의 약 1.5배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비만 환자에게 면역세포의 기능 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상 체중에 비해 치주 질환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염증이 심해지기 전 치과를 방문해 상태에 따라 스케일링이나 간단한 잇몸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비만을 야기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 폭식, 불규칙한 수면은 모두 치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며, 특히 많은 양의 음식물을 빨리 먹는 행동은 습관이 될 수 있어,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치주염으로 인한 염증 물질이 치아 조직을 통해 혈류로 들어가 혈당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구강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인은 비만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가 많은데, 비만 환자의 경우 음식을 자주, 많이 섭취하며 늦은 밤 야식 섭취가 잦다.

늦은 시각에 음식을 먹었다면 평소보다 좀 더 오래 꼼꼼히 칫솔질을 하는 게 중요한데, 전체 구강 면적에서 칫솔이 닿는 면적은 4분의 1에 불과하므로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에 충치균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스스로 체중 조절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구강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식을 섭취할 때는 천천히 오래 씹어 침과 고르게 섞은 후 삼켜야 다이어트나 구강건강에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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