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심층 역학조사 결과 발표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올해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A형간염 유행 원인이 ‘조개젓’인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A형간염 유행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이라는 것을 발표하고 안전성 확인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환자에 대한 격리치료 및 접촉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집단발생 사례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형간염 유행의 주요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임을 확인했으며, 지난 8월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 조사 결과 80%가 넘는 21건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다.

또한 수거된 18건의 조개젓을 검사한 결과 11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으며, 이중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5건은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와 같은 근연관계(유전적 거리가 가까운 정도)에 있음이 밝혀졌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A형간염 유행은 조개젓이 큰 원인이나 집단발생 후 접촉 감염, 확인되지 않은 소규모 음식물 공유에 의한 발생도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예방의학회, 대한감염학회, 한국역학회, 역학조사전문위원회 전문가들은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조개젓 섭취 중단 권고 ▲조개류 익혀 먹기 ▲손 자주 씻기 ▲안전한 물 음용 ▲채소 및 과일류 씻은 후 껍질 벗겨 먹기 ▲A형간염 예방접종 권고와 같은 예방수칙을 발표해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권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단하고 환자 격리, 접촉자 A형간염 예방접종 등 A형간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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