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협의회 열어 민자적격성 조사 연내 마무리 요구

▲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서부권 선거구를 갖고 있는 의원들이 정부와 지자체에 서부경전철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서부선 조기착공을 위한 의원모임).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지지부진한 서울 서부권 경전철 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부권 선거구 의원들이 양팔을 걷어 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 서울시가 ‘서울시 경전철 서부선 사업(이하 서부선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1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당정협의회는 ‘서부선 조기 착공을 위한 의원 모임(이하 의원모임)’ 소속 노웅래(마포갑), 우상호(서대문갑), 신경민(영등포을), 김병기(동작갑), 김영호(서대문을), 박주민(은평갑) 의원이 참석하고 국토교통부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하 대광위원장), 서울시 김원이 부시장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서울 서남부와 서북부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서부선이 계획됐지만, 민자적격성조사가 시작된 지 2년이 지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조기 착공을 위해 조사를 늦어도 연내에 마무리 지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서울시 김원이 정무부시장은 현재까지의 경과보고를 통해 “KDI의 서부선 재분석 과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추가 수요 유발요인을 적극 발굴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KDI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 최기주 대광위원장도 “3기 신도시 계획을 통해 새절역에서 고양시청역까지 연결되는 ‘고양선’이 발표된 만큼 서부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도심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부선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만큼 사업 일정이 지체되지 않도록 국토부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힘을 더했다.

서부선은 새절역에서 신촌, 여의도를 지나 서울대입구역까지 총 16.15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완공될 경우 현재 새절역(6호선)에서 서울대입구까지 50분 이상 걸리는 통행시간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등 서울 서부권의 교통편의가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조6191억 원 총사업비가 투입되는 서부 경전철 사업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 적격성 조사단계이지만 구체적인 윤곽 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의원들은 추가 노선이 늘어나면서 늦어진 상황인 만큼 서부선 민자적격성조사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낙관하면서 서부지역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위해 하루빨리 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결연한 입장이다.

▲ 서부선 경전철조기착공을 위한 의원들 © 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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