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 즐기던 여성투숙객, 외국인 무단침입에 경악

앰버서더 호텔, 객실문 제대로 닫지 않은 투숙객 탓?

편슬기 기자 | 입력 : 2019/08/13 [14:05]

▲ 지난 10일 객실 무단 침입 사건이 발생한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호텔 전경(사진=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호텔).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호텔에서 여성 투숙객이 머무는 객실에 외국인 남성이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해 소비자 스스로가 철저한 문단속을 해야 할 판이다.

 

지난 10일 A씨는 지인 B씨와 함께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기 위해 해당 객실을 예약, 새벽녘까지 이야기를 나누다 잠에 들기 직전 오전 6시경 카드키로 문을 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보니 문이 열리면서 술에 만취한 외국인 남성이 객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약 20초간 객실에 머물다 비상구 계단을 통해 빠져나갔다고 한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이후 불안에 잠을 이룰 수 없었던 A씨와 B씨는 즉시 호텔 리셉션에 사건에 대해 알린 후 CCTV 확인을 요청했으나 체크아웃을 하는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호텔에서는 CCTV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재차 CCTV 확인을 요청하고 나서야 앰배서더 호텔 관계자가 CCTV를 확인했으며 A씨의 객실이 위치한 14층을 배회하다 복도 끝에 위치한 A씨의 문을 열고 비상구 계단을 통해 빠져나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A씨는 “하다 못해 그 분께 사과라도 받아야겠다”며 호텔 관계자에게 요청했으나 당시 리셉션을 담당하고 있던 관계자는 “투숙객이 비상구로 사라져 어떤 방에 머무르는지 알 수 없다”라는 대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객실에 무단 침입한 외국인 남성의 사과는 받지 못한 채, 객실 문이 그렇게 간단하게 열릴 수 있다는 점에 관해 ‘문을 제대로 안 잠근 것이 아니냐’라는 호텔 관계자의 답변만 듣고 집으로 귀가해야 했다.

 

이후 호텔로부터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한 A씨는 온라인에다 공익목적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글을 작성했으며 글이 올라간 이후 호텔 관계자로부터 사과와 숙박료 전액 환불이라는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호텔 관계자는 “지난 일요일 새벽에 해당 사건(외국인 남성 무단 침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더블 체크인이나 보안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문이 헐겁게 닫혀 있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여성 두 명이 낯선 곳에 투숙하면서 객실 문을 완전히 닫지 않은 채 하룻밤을 보냈다는 주장이다.

 

특히 호텔 관계자는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투숙객이 객실문의 개방과 폐쇄를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호텔이나 리조트의 객실문은 카드키로 개방과 폐쇄가 이뤄지고 복원력에 의해 열린 문은 스스로 닫히며 폐쇄 유무를 알 수 있도록 체결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다.

 

4성급 호텔에서 투숙객이 객실문의 개방과 폐쇄를 인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호텔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보안과 전혀 상관 없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고 복원력 있는 객실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것을 투숙객의 부주의로 책임을 돌리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편, 여성 투숙객실로 무단침입한 외국인 C씨는 만취상태로 비상구 계단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호텔 직원이 C씨를 발견해 즉시 로비로 이송한 뒤 술이 깬 후 신원 확인 및 무단 침입과 관련해 질문했으며, C씨는 “내 객실을 찾으려다 잘못 들어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C씨가 머물고 있던 층은 16층으로 어떤 문제나 사고라기보다는 해프닝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한 공식 사과 계획은 없으며, 동일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내부적으로 보안 및 순찰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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