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방통위 문제 지적하는 민원 줄지어

▲ JTBC 예능 한끼줍쇼 136화에서 방영된 계량기로 빈 집을 찾는 장면(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JTBC의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최근 계량기를 이용해 빈 집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법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민원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24일 방영된 한끼줍쇼 136회에서는 계량기가 돌아가는지, 돌아가지 않는지를 파악해 빈집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영됐다.

프로그램이 방송된 7월말부터 8월 초까지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가 대거 집중돼 있는 시기로, 자칫 빈집을 노리는 범죄자들에게 악용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시청자들은 각종 뉴스나 공익광고를 통해 빈집털이에 대한 주의를 각별히 요구하는 시기에 ‘빈 집 찾는 법’을 방송한 한끼줍쇼 제작진들을 향해 “도대체 생각이 있는 것이냐”며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방송 회차를 본 시청자 A씨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바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입한 뒤 민원을 넣었다”고 말했다.

▲ JTBC 예능 한끼줍쇼 시청자 의견 게시판(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A씨가 작성한 민원은 ‘(한끼줍쇼) 장면은 빈집털이 등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내용을 방송에서 내보내도 되나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문제가 되는 장면이 함께 첨부됐다.

아울러 한끼줍쇼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계량기 보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겁니까?’, ‘계량기 X친거 아닙니까?’, ‘범죄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끼줍쇼’ 등의 내용으로 시청자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프로그램의 폐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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