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육류 보양식 치아 및 잇몸건강에 악영향

▲ 광주 유디두암치과의원 박대윤 원장(사진=유디치과).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여름철 건강을 위해 삼계탕 등 뜨거운 보양음식을 먹는 문화로 잇몸이나 치아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

광주유디두암치과의원 박대윤 대표는 치아와 잇몸이 약한 노년기,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보양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구강질환 예방법과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제안한다.


뜨겁고 질긴 육류 보양식 섭취 어려워


노년기에는 복날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보양식을 자주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치아와 잇몸이 약해진 상태라면 삼계탕, 갈비탕 등 대부분 육류로 이루어진 보양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힘들다.

특히 85도 이상의 뜨거운 국물은 시린 이를 유발하는 직간접적인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잇몸을 약하게 해 노년기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또한 치주염 같은 치과 질환을 앓고 있거나 보철 치료를 받고 있는 어르신의 경우 보철물을 손상시켜 시린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박대윤 대표원장은 “잇몸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적당히 식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 먹는 것이 좋고 뜨거운 것을 먹고 입안을 식히기 위해 찬물을 마시는 것 또한 삼가는 것이 좋다”말했다.


치아 소실이라면 틀니 혹은 임플란트 고려


약해진 치아와 잇몸보다 더 심각한 이들도 있는데, 바로 노화로 인해 치아가 없는 경우다.

나이가 듦에 따라 노화로 인해 치아가 빠지는데 이로 인해 먹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먹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다.

노년의 먹는 즐거움을 위해서 치아와 잇몸뼈 건강 상태에 따라 부분 틀니, 완전 틀니, 임플란트 시술 등 방법이 달라진며 잇몸이 약해진 고령 환자라면 틀니가 적합하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대신할 인공치근(치아뿌리)을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씌우는 치료법으로 잇몸 뼈가 약하면 실행하기 어렵다.

치아가 없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치료법은 임플란트지만 환자의 구강구조, 치아 관리 상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정적 부담 등 다양한 문제를 고려한 뒤 치료방법을 정해야 한다.


딱딱하고 질긴 보양식 대신 부드러운 걸로


무더운 여름, 노년기 건강을 유지하면서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노년기에는 치아가 닳아있거나 깨져 있으며 소실된 부위가 있을 수 있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양식을 먹을 때도 재료를 잘게 다져 부드럽게 조리해 먹는 것이 좋고, 또한 보리차나 녹차, 감잎차 등을 22~24도의 미온으로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녹차와 감잎차에는 충치를 예방하는 비타민과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입안에 유색 색소가 남아 치아가 변색될 수 있으므로 마신 뒤에는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