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제조 공정에서 2㎜ 이상의 이물질 발견되기 어려워”

▲ 녹십자가 판매하는 노발락 분유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녹십자에서 판매하고 있는 노발락 분유에서 벌레와 비슷한 모양의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누리꾼 A씨는 “조카에게 분유를 먹이는데 벌레가 나왔다. 화가 나서 본사에 연락했더니 벌레가 나올 리가 없다며 계속 우겼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분유 덩어리에 엉켜 붙은 벌레 모양과 흡사한 이물질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녹십자는 A씨에게 분유 한 통을 새것으로 바꿔주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했으며, 지금 주문해 둔 분유도 전부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그런 부분은 구매처에 상담을 해야 한다고 말해 A씨는 “책임 전가를 하는 상황에 너무 짜증이 났다”는 심경을 글로 표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물질이 나온 분유는 갓 제품을 뜯은 새 제품으로 녹십자가 아닌 식약처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보상 같은 건 바라지 않고 녹십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게시글 작성 취지에 대해 밝혔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녹십자는 “제조 공정에서 2㎜ 이상의 이물질이 발견되기 어렵다. 필터 처리를 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극히 미미하며 분석을 위해 제품 회수를 요청했으나 고객께서 거부해 제조, 유통, 보관 등 어느 과정에서 이물질이 혼입됐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이물질이 벌레인지도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이물질이 벌레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녹십자는 A씨가 식약처에 본 건을 의뢰한 후 식약처의 조치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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