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연철 장관, “국제기구 통해 북한 지원”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우리 정부가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에 5만 톤의 쌀을 보내기로 했다.

통일부 김연철 장관은 19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식량 사정을 고려해 세계식량계획(WFP)과 협의 끝에 국내산 쌀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 초 2월 UN에 149만 톤의 식량지원을 공식요청했고 3월 식량농업기구와 세계식량계획 공동조사단이 실사에 나선 결과 159만 톤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요청하고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이후로 14년 만이다.

정부는 쌀 5만 톤 대북지원 결정에 앞서 지난 9일 통일부 김연철 장관도 "우리가 남는 쌀이 130만 톤 정도 된다면서 남는 쌀의 보관료만 1년에 4800억 원 이상이라며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쌀 지원을 시사했었다.

또 지난 11일에는 북한 영유아와 임산부 등을 지원하기 위해 8백만 달러(한화 94억여 원)를 국제기구에 전달한데 이어 국내 쌀 5만 톤 지원을 확정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군량미로 사용될 우려가 있어 쌀 대신에 매년 10만 톤의 옥수수를 북한에 지원했고 2010년 국내 쌀 5천 톤을 북한에 보낸 것이 마지막이다.

한편, 북미 대화가 교착된 상황에서 인도적인 대북 쌀지원이 경직된 남북관계 해소에 물꼬를 터줄지 국민적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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