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수사 공로 인정받아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 총장으로 지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취임한 직후 윤 지검장은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된지 2년이 지난 현재, 고검장들을 제치고 검찰의 수장을 맡게 됐다.

윤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에 임용됐다.

그는 박근혜 정권 초기인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 및 정치 개입 의혹 수사 당시 특별수사팀장을 맡았지만 정권과 갈등을 빚은 끝에 수원 지검으로 좌천되는 쓰라린 인사 조치를 당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출범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은 그는 MB정권 시절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산하의 민간인 댓글부대, 세월호참사 유가족 사찰 옛 국군무사령부 등을 수사하며 전 정권 적폐 청산의 칼자루를 쥐었다.

윤 지검장의 지난 이력을 되돌아볼 때 파격적인 이번 인사는 지난 적폐 청산 수사에 대한 그의 공로를 인정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엿보인다.

한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임명 제청안은 오는 1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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