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관계자, 가맹점에서 직접 구입한 식자재 의심

▲ 동대문엽기떡볶이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사진=동대문엽기떡볶이).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동대문엽기떡볶이의 제품에서 민달팽이가 나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소비자 A씨는 떡볶이를 먹기 위해 집으로 배달을 주문했지만 배달된 제품의 용기를개봉한 순간 눈을 의심했다.

떡볶이가 담긴 배달 용기 안에 정체불명의 이물질이 혼입돼 있었기 때문이다.

확인결과 해당 이물질은 민달팽이로 온전한 형태를 갖춘 모습이어서 누리꾼들을 경악케 했다.

A씨는 “너무 역겨워서 바로 매장에 전화했다. 여자 사장이 핸드폰 번호를 알려줄 테니 사진을 보내라고 해서 사진을 보내고 환불받기로 했다”고 한다.

▲ 동대문엽기떡볶이 제품에서 나온 민달팽이(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하지만 5분 뒤매장에서 다시 연락이 와 “혹시 쿨피스랑 단무지를 드셨냐”고 물어보더니 그렇다고 대답하자 사장은 “먹었으면 안 되지, 그걸 왜 먹어 천 원 빼고 환불해드린다고 말해”라고 통화 중인 아르바이트생에게 지시한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천 원을 빼고 환불해준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말하자 점주는 “사람이 하나하나 양배추를 뜯어서 요리하는 거라 달팽이가 들어갈 수도 있다. 천원 때문에 이러는 것이냐? 다 환불해주겠다”고 말해 결국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A씨는 “떡볶이 엄청 좋아하는데 트라우마 생겨서 앞으로 떡볶이니 양배추니 못 먹을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해당 지점에 대해 “그 지점은 응대 태도가 나쁘기로 유명하다”, “아... 학교에서 유명한 거기”, “엽기떡볶이는 떡볶이에서 별게 다 나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대문엽기떡볶이 본사 핫시즈너는 이물질 인입 경로에 대해 아마 양배추에서 나왔을 것이란 추정을 내놨다.

본사 관계자는 “해당 이물질은 가맹점에서 직접 구입하는 식자재인 양배추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한 가맹점의 취급 식재료에 대한 안전 관리를 위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특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불친절 응대에 대해선 경고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엽기떡볶이는 지난 5월 닭볶음탕 제품에서닭털이 나와 곤욕을 치렀으며 당시에도본사는 지사가 닭을 구매해서 사용한다고 해명해 본사에서 닭을 받아 쓴다는 지점의 해명과 상반된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반창고,비닐 포장지 등이 제품에서 잇따라 발견돼 동대문엽기떡볶이의 위생 상태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불신이 커져 가고만 있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