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대한 상식을 뒤집는 12가지 배신의 심리학

(팝콘뉴스=이강우 기자)'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에서는 긍정심리학ㆍ문화심리학ㆍ사회심리학의 시선으로 우리의 인생을 망치고 있는 편견을 발견한다.

▲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 김영훈 저, 2019년 4월 ©21세기북스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는 진심을 다하지 않아도, 노력하지 않아도,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아도 괜찮은 과학적 이유를 담은 책이다.


저자 김영훈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사회심리학자이며 문화심리학자이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에서 학사,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긍정심리센터 연구원을 지냈다.


2012년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2013년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특훈교수'에 선정 및 임명되고, 2015년 아시아사회심리학회(Asian Association of Social Psychology)에서 '최고의 논문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삼성, LG, 사법연수원,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연수 등 각종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강연하며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리라 믿어 온 것들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강연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심리학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는 더 행복하고 주체적인 내가 되는 법,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법, 합리적인 의사소통으로 더 높은 성과를 이루는 법 등을 전하고 있다.

사회심리학과 긍정심리학 분야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이론과 연구 결과들이 존재한다.


지금도 한 해에 수천 편의 논문이 쏟아지고 있지만 저자가 공부하고 연구하며 깨달은 한 가지 사실은 이 수많은 이론과 연구 결과들이 공통적으로 인간이 갖고 있는 몇가지 기본적인 동기로부터 도출되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첫 번째 동기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돈과 시간 그리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귀찮고 싫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


두 번째 동기는,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을 너무나도 귀찮아하고 싫어한다는 것이다.


서 있으면 앉고, 앉으면 눕고 싶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더 귀찮아하는 것이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이다.


어떤 경우에는 너무 많이 생각하기 싫은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선택과 결정을 무작정 따라 하기도 한다.


사실 이 두 가지 동기는 인간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평판이 나면 여러 가지 이득이 있기 때문에 생존과 성공에 훨씬 수월할 수 있다.


또한 열심히 생각하고 고민해서 결정하기보다 보이는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것이 훨씬 덜 귀찮을 뿐만 아니라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의 이 두 가지 동기가 우리 삶에 반드시 유익한 것만은 아니다.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에서는 이 두 가지 동기가 한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얼마나 병들게 하는지 이야기한다.


사랑, 결혼, 믿음, 예의, 노력, 좋은 관계, 긍정, 칭찬, 보상, 자유의지, 진심, 공유된 문화는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의 열두 개 장에서 각각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들이다.


듣기만 해도 가슴 따뜻해지고 우리의 삶에 귀한 의미를 던져주는 단어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단어들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동기, 보이는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싶은 동기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따라 하고 싶은 동기와 만나면 더 이상 우리를 설레게 하지 않든다.


오히려 우리의 삶을 철저히 배신하고 망가뜨릴 것이다.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에서는 이런 동기들이 가정, 직장, 학교 등의 생활공간에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배신하는지 살펴보고, 좀 더 합리적이고 건강하며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남들이 가는 대로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정작 중요한 가치를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살펴본다.


저자는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를 통해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다고, 좋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되뇌이는 착한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가족, 주위 사람들을 진정으로 위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독자들 모두가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를 읽고 주위의 모든 편견에서 벗어나 이기적으로 살아도 괜찮은 주체적인 삶을 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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