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하고 시원한, 매운맛 선호하는 한국인들 입맛 사로잡아

▲ 중국에서 건너와 우리나라 국민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마라탕(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최근 훠궈, 마라, 마라룽샤 등 매콤하고 특유의 향신료 맛이 살아 있는 중화요리가 열풍이다.

훠궈 무한리필, 마라 전문집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연령에 인기를 끌고 있는 중화요리를 전면에 내세운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는 그날 먹은 훠궈와 마라탕 등의 사진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또 전문 프렌차이즈 업체 가운데 bhc치킨은 중화요리 풍의 ‘치하오’와 ‘마라칸 치킨’을 출시하고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고추기름 라유에 볶고 사천식 소스와 함께 즐기는 치파오 치킨을 출시했다.

일반 편의점은 가정간편식 마라, 훠궈를 접목한 제품들이 출시되는 등 우리 생활 속으로 깊숙히 파고 들었다.


훠궈와 마라탕, 둘 다 똑같은 거 아냐?


▲ 재료부터 조리방법, 익힘 정도 등 선택의 폭이 넓은 '훠궈'(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훠궈와 마라탕의 맛과 조리법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직접 조리해서 그때그때 먹느냐, 완전히 조리를 마친 탕을 먹느냐의 차이가 있다.

훠궈는 중국식 샤부샤부를 뜻하는 말로 진하게 끓여 낸 육수에 얇게 저민 양고기 혹은 소고기와 다양한 야채, 해물 등을 담가 살짝 익혀 먹는 요리다.

두 가지 종류를 함께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냄비에 매운맛이 특징인 ‘홍탕’과 담백한 맛의 ‘백탕’의 육수를 붓고 청경채, 피쉬볼, 새우, 낙지 등을 넣어 각자의 입맛에 맞게 익혀 먹을 수 있다.

마라탕 역시 육수는 홍탕과 백탕 두 가지가 존재하지만 훠궈와 조금 다른 것은 야채, 고기, 해물 등 20가지가 넘는 재료를 모아둔 곳에서 손님이 직접 바구니에 골라온 재료를 점원이 받아 무게를 잰 후 육수와 고기를 고를지 등의 여부를 정하면 주방의 요리사가 가져온 재료를 모두 넣고 한꺼번에 조리해 내놓는 방식이다.

개인 그릇을 쓸 수도 있고 좀 더 커다란 그릇에 마라탕을 담아 두세 명이서 나눠먹을 수 있다는장점이 있고훠궈에 비해 향이 약한 편이라 중화요리에 익숙하지 않는 입맛이라면 훠궈보다는 마라탕을 더 추천한다.

훠궈와 마라탕 모두 재료를 직접 선택해야 하기에 초심자라면 어떤 재료를 넣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꼭 들어가면 좋은 재료는 야채의 경우 숙주와 청경채, 배춧잎과 팽이버섯이며 부재료로 건두부와 얇게 슬라이스 된 감자도 빼먹지 말자.

독특한 식감의 건두부는 씹는 맛을 더하고 감자는 국물의 진함을 한층 더하기 때문인데, 만약 달달한 맛을 더 선호한다면 단호박을 넣어도 좋다.

면은 중국식 당면과 옥수수 면을 골라 넣으면 좋고 아직 거리감이 느껴진다면 라면 사리를 대신 넣어도 괜찮다.

고기는 가게에 따라 양고기에서 누린내가 날 수 있으니 처음 방문하는 가게라면 안전하게 소고기를 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곁들여 먹을 메뉴는 ‘이것’으로!


▲ 마라탕과 꿔바로우 조합은 환상적이다(사진=팝콘뉴스). ©팝콘뉴스

2명 이상 가게를 방문했다면 본 메뉴인 훠궈, 마라탕과 곁들여 먹으면 좋은 메뉴인 새우볶음밥과 꿔바로우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중화요리를 즐겨 먹는 마니아들은 새우볶음밥 혹은 꿔바로우를 같이 먹을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얇은 계란물을 씌워 볶아낸 고소한 새우볶음밥과 훠궈 혹은 마라탕을 함께 먹는다면 든든함은 물론 국물과 새우볶음밥이 만들어 내는 앙상블은 중화요리의 또 다른 매력에 눈뜨게 해준다.

갓 튀겨 나온 따끈따끈한 꿔바로우는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에 새콤달콤한 소스가 입맛을 더욱 자극하며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좀 더 색다른 음식을 찾는다면 일명 대륙의 밥도둑, 술 강도라 불리는 ‘마라샹궈’를 먹어봐도 좋다.

원하는 재료를 골라 육수에 함께 담고 끓여먹는 음식이 마라탕이라면 마라샹궈는 자신이 고른 재료를 향신료 및 소스와 함께 볶아 먹는 요리로 칭다오, 하얼빈 등 중국 브랜드의 맥주와 잘 어울리는 반찬 및 술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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