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는 경거망동에 국민들 뿔났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5ㆍ18 망언, 국회 점거 농성, 욕설 갑질 등 논란을 빚어온 자유한국당이 사면초가에 처했다.

잇따른 자유한국당의 시대착오적 막무가내 행보에 민심이 등을 돌리다 못해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출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에 서명인 2백만 명을 향해 가고 있으며, 황교안 대표의 광주 방문과 서울역 민생투어 현장에서 찬물 세례와 악수 거부 사태가 발생해 망신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일 있었던 삭발식과 7일부터 시작된 민생투쟁을 대장정을 통해 패스트트랙 저지 농성 등으로 얼어붙은 민심 회복에 나섰지만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항간에는 당내에서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당명과 로고를 바꾸자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매번 당의 존립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당명과 로고를 변경해 이미지 쇄신을 해왔기 때문에 당명을 개명한다고 해도 원하는 효과는 크게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앞선다.

과거 신한국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새누리당에서 현재 자유한국당 당명까지 매우 화려한변천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면 당명 개명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에 탁월한 안일함이 작용한 것 아닐까 싶다.

문제의 핵심을 짚을 줄 모른 채 국민과의 공감대에서 상당한 거리감을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은문재인 정권의 발목잡기 정치공세와 철 지난 좌파ㆍ우파 색깔론을 내세우는 모습은 과거를 털어버리지 못한 채 수렁으로 깊게 가라 앉고 있어 언제 무너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오죽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의원이 “한국당이 전국을 돌며 장외투쟁에 돌입한다는 뉴스를 보니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동정표를 던질 정도일까.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지난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하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냉랭한 반응과 달리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9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 하락한 36.4%를,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8% 상승한 34.8%를 기록해 어떻게 된 일인지 다소 의문점이 남는다.

지지율이 올랐으니 과연 자유한국당이 올바른 행보를 통해민심을 다시 얻기 시작한 걸까?

정답은 그냥 더불어민주당이 민심을 잃은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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