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과 민생법안 처리 불가, 여야 가시밭길

▲ 자유한국당이 7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국민 속으로 민생ㆍ투쟁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자료사진(사진=자유한국당).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지난달 패스트트랙 정국으로 파행을 거듭해 온 국회가 4월 임시국회 자유한국당 장외투쟁으로 단 한 차례 본회의도 열어 보지 못한 채 마감한 가운데 5월 임시국회 개회 여부 조차도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4월 임시국회 기간 동안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을 자유한국당이 육탄전으로 결사저지하고 양측이 고소ㆍ고발 등 소송전으로 확대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5월 국회의 정상화를 기대하기 조차 어렵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당장에 6조7천억 원의 추경안 의결과 탄력근무제 법안 등 민생 관련법안 처리가 시급하지만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으로 여야 4당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당분간 국회 복귀는 요원해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광화문 집회에 이어 7일부터 25일까지 약 19일 동안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국민 속으로 민생ㆍ투쟁 대장정'에 돌입하면서 ▲13일 경북 ▲16일 대전 ▲22일 경기 지역 등 대학가 등지에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젊은층의 공감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것은 내년 총선을 겨냥해 여론을 집중시키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도 이탈이 심화된 젊은층을 공략하고 보수 우파를 결집시키겠다는 복선이 깔려있다.

특히 5월 임시국회 개회 일자도 확정되지 않다 보니 이달 중에도 추경안과 민생법안 처리도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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