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댓글 필터링 및 관련 게시글 삭제 의혹 등 소비자 분노

▲ 현재는 삭제된 네이트 판의 공익제보 원글(사진=인터넷 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유명 쇼핑몰 임블리에서 판매된 삭스힐에서이염이 발생하고 호박즙에서 곰팡이 나왔지만 소비자 불만에 대한 대응이 소비자 기만이라는 주장이나왔다.

3일 유명 포털사이트에 ‘(공익제보)임블리 쇼핑몰의 소비자 기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임블리에서 판매 중인 삭스힐 제품 일부가 심한 이염(물 빠짐) 현상을 보여 양말은 물론 발가락까지 까맣게 물드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 임블링 쇼핑몰에서 삭스힐을 구매한 고객이 올린 사진(사진=인터넷 갈무리). © 팝콘뉴스

하지만 판매처인 임블리 쇼핑몰이 제대로 된 사과는 커녕 덧글을 필터링(숨김 기능) 하고 게시글을 명예훼손으로 삭제해 ‘소비자 기만’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A씨가 올린 이미지에는 삭스힐 물 빠짐 현상을 겪는 고객들이 임블리 쇼핑몰 대표인 임지현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색이 빠져요 흰 양말 신으면 발가락 새카매짐’, ‘잘 신고 있는데 색이 계속 빠지네요’,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등의 댓글을 달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임지현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해서 이와 같은 덧글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A씨는 임지현 씨가 “계속 뻔뻔하게 댓글 삭제하고 차단하고 아니라고 잡아떼고 있다”며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본 게시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명 화장품 카페에 맨 처음 글이 올라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으며 임블리 관련 검색어인 ‘소비자 기만’도 사라져 해당 카페의 회원들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A씨의 덧글에 대해 임블리 측은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논쟁, 눈살 찌푸리는 댓글, 사실이 아닌 댓글은 삭제하고 있다”며 “가짜 친구는 소문을 믿고 진짜 친구는 나를 믿는다”는 문구를 인용, 브랜드를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 임블리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삭스힐 제품의 물 빠짐 현상을 토로하는 고객들의 댓글(사진=인터넷 갈무리). © 팝콘뉴스

취재기자가 임블리의 해명을 듣기 위해 임블리 쇼핑몰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량 폭주로 인해 게시글에 문의를 남겨 달라’는 자동 메시지만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임블리 쇼핑몰에서 판매한 호박즙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발생돼 환불이 이뤄지는 사태까지 발생했으며, 임블리 측은 이에 대해 사과글과 함께 전량 환불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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