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 장기화…개인 투자자 신중한 투자 요구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버닝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유착, 성매매 알선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장기화하면서 해당 엔터주 주가들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 후 반등을 노리던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승리의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JYP Ent, 에스엠, 큐브엔터, 에프엔씨엔터 등 5개 주요 엔터주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26일 이후 3조3501억 원에서 2조7631억 원으로 17.52% 급감했다.

사태 기간 동안 엔터주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시가총액 6천억 원 이상이 증발한 것이다.

승리에 대한 경찰 내사가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소속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5% 급락했으며,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2146억 원이 사라졌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순위도 기간 전 39워에서 65위로 26계단이나 하락했다.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이 소속된 에프엔씨엔터의 주가도 같은 기간 22% 떨어지고 승리, 정준영 등과 직접 연관이 없는 에스엠과 큐브엔터도 20%대 하락률을 보였으며, 엔터주 1위 JYP Ent도 악성루머가 따르면서 5%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시작됐던 사태가 마약 공급, 투약 혐의와 성관계 불법 영상 유출을 넘어 경찰과의 유착 의혹까지 확대되면서 하락 후 반등을 기대했던 개인투자자들의 생각과 다르게 급락하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곧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해당 주식을 테마로 삼고 있지만 아직 반등이 요원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한편, 사태와 관련해서 해당 기업 주식에 일부 관여하고 있는 국민연금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지분 6.06%와 에스엠 지분 8.15%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두 회사의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서 보유지분 가치 330억 원 이상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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