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배우 윤지오 10년 동안 13번 법정증언 나섰지만…


(팝콘뉴스=편슬기 기자)10년 전 성접대 의혹과 자살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故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故 장자연 성접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용기를 내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고 재수사에 협력하면서 수사 속도가 급물살을 타는 것처럼 기대됐지만 아직까지 큰 진전은 없다.

특히재수사에 들어간 故 장자연 사건은 재수사의 공소시효일이 15일밖에 남아있지 않아, 10년 전 수사망을 빠져나간 핵심 멤버들을 법정에 세울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동료 여배우 윤지오 씨는 “매번 언니의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를 때마다 대중들의 시선을 돌리는 더욱 자극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터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사회가 일순간 바뀌긴 어렵겠지만 민들레 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한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현재 윤지오 씨는 공중파 방송과 라디오 출연을 통해 적극적으로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알리고, 당시 성매매에 가담한 장자연 리스트에 포함된 언론인ㆍ정치인을 검찰에 진술했지만, 계속되는 신변 위협에 거주지를 수시로 바꾸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비로 사설 경호원을 고용했다.

한편, 장자연 사건과 윤지오 씨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증인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청원 5일 만에 24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청원이 종료되는 시점인 4월 7일에는윤지오 씨가한국을 떠나 있는 상황이어서 사설 경호를 고용했다며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승리게이트와 정준영 몰카 사건도 중요하지만 故 장자연 씨의 억울함을 풀고, 윤지오 씨가 낸 용기에 우리 역시 힘을 보태야 한다”고 관련 내용이 담긴 글을 각종 포털에 실어 나르는 등 비상한 관심과 참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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