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019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라

▲ '킹덤' 김은희 저, 2019년 1월 김영사 ©팝콘뉴스

(팝콘뉴스=이강우 기자)'킹덤'은 '시그널' 김은희 작가, '터널' 김성훈 감독 작품으로 넷플릭스 최초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다.

넷플릭스 최초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킹덤'의 오리지널 무삭제 대본집이 '김영사'에서 출간됐다.

작가의 첫 사극 작품 '킹덤'은 철저한 고증 아래 탄탄한 서사 구조, 뛰어난 상상력으로 한국 사극 작품의 새로운 방향점을 제시했다.

작가는 '위기일발 풍년빌라',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 '시그널'까지 하나하나가 극한 긴장감과 밀도 높은 작품만을 써 온 드라마 작가이다.

작가는 드라마 '시그널'로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 작가상,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킹덤'은 '끝까지 간다', '터널' 등을 통해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연출력과 천재성을 인정받은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에서 만났다.

작가의 첫 사극 도전과 감독의 드라마 첫 도전이라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이번에 출간된 '무삭제 작가판 대본집'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줄거리로 한다.

왕이 두창으로 쓰러진 지 열흘째, 왕은 죽었다는 괴서가 한양성 곳곳에 나붙는데도 조선 최고의 권력자 조학주와 그의 딸 계비는 강녕전 출입을 엄격히 제한한 채 왕의 안위를 철저히 비밀에 부친다.

아버지의 안위가 궁금한 조선의 세자 '창'은 동트기 전 마지막 교대시간을 틈타 몰래 강녕전 잠입에 성공하고, 기괴한 소리를 내며 악취를 풍기는 괴물 같은 무언가를 목격하게 된다.

왕실을 둘러싼 음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창'은 왕의 전임 어의였던 이승희 의원을 찾아 동래로 향하는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서게 되고, 호화롭던 궁궐과 달리 전란 이후의 삭막한 땅에서 기괴한 몸짓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굶주린 백성들과 마주하게 된다.

왕의 자식을 임신한 계비와, 그를 앞세워 조선의 권력을 삼키려하는 조학주, 왕에게 맞서려 했다는 역모죄를 씌우려 '창'을 쫓는 군사들과, 좀비로 변해 조선을 피로 물들이는 백성들까지...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조선을 구하려는 '창'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킹덤'의 세계관을 구현한 김은희 작가는 조선왕조실록의 '이름 모를 괴질에 걸려 몇만 명의 백성들이 숨졌다'라는 글귀에서 영감을 받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장르물의 대가답게 탄탄한 서사와 섬세한 감정선을 이끌어 내서 6부 내내 드라마에서 눈길을 뗄 수 없다.

'킹덤, 무삭제 작가판 대본집'에서는 그 독특한 소재를 드라마에서 어떻게 구현했는지 확인하고, 권력욕에 휩싸여 모든 것을 이용하려는 세력과 그것에서 나라와 백성을 지켜 내려는 스토리의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방송에서는 편집되거나 다르게 표현된 씬까지 비교하며 읽다 보면 김은희 작가의 세심하고 탄탄한 서사 구조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특히 영상으로 완벽하게 구현한 좀비 모습과 특수효과 부분이 대본에서는 어떤 지문으로 표현돼 있는지 찾아가다 보면 독자들은 영상보다 더 큰 상상력을자극받게 될 것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암투와 민초들의 배고픈 삶을 살아있는 고증을 통해 보여주면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킹덤'은 190개국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 예정으로, 벌써부터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있어 시즌 1이 공개되기도 전부터 이미 시즌 2 제작을 확정했다.

이것은 작가의 힘이 더해졌기에 가능했다.

'킹덤'은 어두운 현실을 겨냥하면서도 자신의 색채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독특한 내용을 탄탄한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작가 특유의 매력이 가장 뛰어난 최신작이다.

김영사에서 출간되는 '킹덤 대본집'을 통해 독자들은 방송 편집 전 무삭제 작가판 원고를 읽는 재미를 느낄 수있다.

또한, 책 속주요 장면 스틸컷과 명대사들, 주요 등장인물 소개, 시놉시스 등을 통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작품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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