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ㆍ오세훈ㆍ김진태 후보자 등록 마쳐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자유한국당이 27일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놓고 일부 출마 후보자들이 뒤로 미루지 않으면 전당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12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일이 되면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이 당대표 후보로 등록해 삼파전이 될 전망이다.

애초 출마를 예상했던 홍준표 전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날짜가 전당대회와 겹친다는 이유로 전당대회 일정을 늦춰줄 것을 요구했지만,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예정된 27일에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고수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또 당대표 출마 후보로 거론됐던 안상수, 정우택, 심재철, 주호영 등 역시 전당대회 개최를 뒤로 미룰 것을 요구해오다 결국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공정이 지난 9일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자동응답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황교안 총리가 34.9%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다.

그 뒤를 이어 홍준표 전 대표가 12.8%로 황 총리와 절반 이상의 차이가 났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 11.7%, 김진태 의원이 6.9%로 집계됐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 전 대표가 전당대회 보이콧과 불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것에 대해 애초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달 적합도 지지율에서 2.3% 격감한 11.7%의 지지율을 받은 반면 아스팔트 태극기 부대를 동원하고 다니는 김진태 의원은 지난달 말경 후보 적합도에서 4.6%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최근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폄훼하는 관령 공청회를 개최해 지만원 씨를 발표자로 내세우면서 6.9%로 급상승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적합도 지지율 중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28.6%로 숨은 표심과 후보자 등록을 포기한 홍준표, 안상수, 정우택, 심재철, 주호영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쏠릴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또 총 4명의 최고위원에 도전한 후보는 원내 조경태 의원(4선)과 김광림 의원(3선), 윤영석ㆍ윤재옥(재선) 의원과 '5·18 국회 공청회를 주최하고 망언을 일삼았던 김순례(초선)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외로 김정희 한국무궁화회총재, 정미경 전 의원, 조대원 경기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이 최고위원 후보에 등록했으며,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신보라 의원(초선)과 함께 김준교, 박진호, 이근열 등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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