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손혜원ㆍ김경수 등 악재…野, 일시적 컨벤션 효과


(팝콘뉴스=김영도 기자)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설연휴가 끝난 직후 7일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8.2%에서 37.8%로 하락하고 자유한국당은 27.4%에서 29.7%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설 민심을 반영하고 있다.

tbs가 의뢰하고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만3448명을 대상으로 무선과 유선을 혼용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6명이 이같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이 하강곡선을 긋고 있는 것은 최근 불거진 손혜진 의원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뉴스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당내 안팎에서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제 및 고용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유한국당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이달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출마 후보자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보수진영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명 컨벤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동일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다낭에서 27일ㆍ28일 양일간 개최되는 탓에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자유한국당 당대표로 출마하겠다고 밝힌 후보자들도 전당대회를 최소 일주일에서 한 달 뒤로 미루자는 입장이어서 8일 긴급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일과 관련해 "참으로 우연치고는 기이하다는 생각들 많이 하시고, 걱정들도 많이 하시는 것 잘 알고 있다. 오늘 아침에 저도 비대위 회의에서도 이미 언급했지만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북 정상회담을 바로 전날 잡더니 이번에는 또 전당대회와 겹치는 아주 고약한 일이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등록은 이달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 동안 선거운동을 허용할 예정이었지만 뒤로 늦춰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공정이 지난달 23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당대표로 적합한 인물은 황교안(33.1%), 홍준표(15.2%), 오세훈(14.0%), 김진태(4.6%), 김문수(2.7%), 정우택(1.6%), 심재철(0.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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