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치과 백영걸 원장 “비용이 큰 수술인 만큼 조건 잘 봐야”

▲ 지난해부터 확대된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으로 비용은 크게 줄었지만 충족해야 하는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사진=유디치과). © 팝콘뉴스


(팝콘뉴스=최한민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 치아 건강에 대한 걱정과 함께 높은 치료비 부담에 고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확대 적용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기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적용된 건강보험 혜택 확대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만 65세 이상 보험 임플란트와 보험 틀니에 대한 본인 부담금이 기존 50%에서 30%로 줄어들어 비용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65세 이상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라 하더라도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적용 기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우선 무치악 환자는 건강보험 혜택에서 제외돼 최소 1개 이상의 치아가 남아 있는 환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뼈 이식 등 추가 수술이 필요한 경우 추가 수술에 대한 금액은 보장받을 수 없어 액수가 크게 차이 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백영걸 대표원장은 “치아가 전혀 없는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불가능하며, 이 같은 환자는 보험이 적용되는 완전틀니 등의 방법으로 대체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의 경우, 혈압이나 당 측정 수치가 얼마나 되는지 치과의사에게 꼭 알려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 하더라도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혈압(120/80mmHg)과 혈당량(공복 110mg/dL 이하ㆍ식후 2시간 140mg/dL 이하)이 정상 범위 내에서 잘 조절돼야 수술이 가능하다.

국소 부위에 핏덩어리가 생기는 혈전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백 원장은 “아스피린이 혈전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외과 수술 시 비정상적인 지혈이 이뤄지게 한다”며 상담 후 복용을 권했다.

이어 “임플란트 수술은 개복 수술처럼 그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외과 수술에 속하는 만큼 경제적인 부담도 크기 때문에 꼼꼼하게 조건과 주의사항을 따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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