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신청, 월 15만 원으로 저렴

▲ ‘한국마사회 장학관’ 내부 인테리어 이미지(사진=한국마사회) ©팝콘뉴스

(팝콘뉴스=이지은 기자) 한국마사회가 지난해 예고했던 ‘한국마사회 장학관’이 베일을 벗어 청년 주거불안을 해소시키고자 소매를 걷어붙였다.

한국마사회가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 폐쇄했던 용산 장외발매소를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농촌 출신 대학생을 위한 ‘한국마사회 장학관’으로 탈바꿈하고 오는 15일부터 입주 학생 모집 공고를 시작한다.

효율성보다 공익성을 추구한다는 마사회의 새로운 경영철학에 맞춰 18층에 달하는 용산 장외발매소 건물 전체를 ‘상생과 공존의 공간’으로 환원했다.

마사회는 용산 장외발매소 건물을 청년들이 마음껏 새로운 능력을 발휘하고 말산업의 가치를 함께 탐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상층부 9개 층은 장학관으로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나머지 하층부는 창업센터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라이브러리와 대강당 등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처음 공개하는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6개 층에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을 배치했으며, 3개 층에 식당과 스터디 소모임실 등을 조성했다.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저렴한 비용으로 대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학습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마사회 젊은 직원들의 투표로 20대가 선호하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정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셰어하우스 형태와 거실까지 제공되는 넓고 쾌적한 공간이 특징이며, 민트색과 노란색 나무 소재를 조합해 따뜻하면서도 생기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집 규모는 154명으로,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 대학생이면서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면 신청할 수 있다.

총 정원의 30%는 ▲장애인 ▲기초 생활수급 가구 ▲차상위계층 가구 등 사회적 배려자를 우선 배정한다.

모집 기준은 공정성을 위해 ▲소득수준 ▲학업성적 ▲거주지 ▲학교의 거리를 평가해 선발하며, 중위소득 이상이거나 거주지가 서울시면 입주가 제한된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이번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건물 전체를 공익적으로 환원한 한국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 공헌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현안들에 적극 참여하면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류접수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며 방문 및 우편접수만 가능하다.

약 일주일 동안의 심사를 거쳐내달 18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고, 심사를 통과한 접수자들 가운데 102명은 내달 26일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차순위 52명은 시설 확장 공사 완료 예정인 5월에 입주하게 된다.

개관식 행사는 오는 2월 28일에 한국마사회 장학관에서 정부 및 국회 관계자 등과 함께 입주 학생 및 학부모를 초청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신청서 및 자세한 정보는 ‘렛츠런재단’홈페이지(www.lrf.or.kr) 또는 한국마사회홈페이지(www.kra.co.kr) 공지사항에서 확인가능하고, 렛츠런재단 행정실(02-509-2892)로 유선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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