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경영진 배치로 파격인사 단행

▲ 김현수 이랜드파크 신임 사장 사진(사진=이랜드) ©팝콘뉴스

(팝콘뉴스=이지은 기자) 내년 창사 40주년을 앞둔 이랜드가 오너 남매 체제에서 공동 대표 경영 체제로 인사 개편을 단행해 새로운 출발점 앞에 섰다.

이랜드는 3일 부회장 인사를 포함한 조직 및 인사 개편안을 각 계열사 이사회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배경에는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경영진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해 독립경영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특히 기존의 사업에 얽매이지 않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명망 있는 사외이사를 영입해 투명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이랜드는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 직급을 부회장과 사장으로 격상해 경영상의 전권을 맡겼다.

또 주요 사업 부문별 대표이사를 3040대의 CEO로 대거 발탁해 공동 대표 경영 체제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김현수 이랜드파크 신임 사장은 지난 32년간 이랜드와 함께해 왔으며▲호텔 ▲리조트 ▲외식 사업을 총괄한다.

외식부문 대표는 올해 만 35세인 김완식 본부장이 맡았다.

그는 외식 사업부분의 운영 책임자 역할을 수행해 여러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통한 외식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켜 온 전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최종양 신임 부회장이 유통 법인 전체를 총괄하고, 사업부문 대표로 석창현 상무를, 상품 부문 대표로 정성관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또 이랜드그룹이 중국에 이어 해외 사업의 승부처로 삼고 있는 인도와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이은홍 신임 사장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 전체 대표로 임명했다.

한편, 이랜드그룹박성수 회장의 여동생 박성경 씨는 이랜드그룹 부회장 자리에서 퇴진하고 이랜드 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이랜드 관계자는 “내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게 되는 이랜드가 이번 경영 체제 개편을 통해 계열사별 이사회 중심의 운영 체제를 강화하고 독립경영 체제를 확고히 다지면서 계열사와 사업부별 자율 경영이 될 수 있도록 미래 먹거리 발굴과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만 전념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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